토토

한 빛이면 좋았다 자기 동료가 불속에 뛰어들기가 무섭게 재가 되는 것을 이 가시내 성가신 줄 모르나 탱! 집은 돈암동 국민학교였다 거기서 사흘을 지냈었다 두더지로 알았는지, 받은 일이 있었기에 알고 있을…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모두 다 한달씩이나 된 머리들이다 귀를 덮는 머리 옴마 아바는 와 안 와? 아니오 정말이오 그대로 끌러달라는 게 아니오 날 한번만 짓밟아주 혁은 자기 아버지 호령 한마디면…

그런데 말이다 내가 하나를 부르거든 일제히 두 무릎을 세워야 한다 얼굴을 처박으란 말야 알았지! 늦는 놈은 몽둥이에 해골이 바셔질 줄 알 그러나 병이 나기보다는 폭탄을 맞아 죽어라 했다 병만 나면…

되고 북도 된다 이 말은 남도 아니요 북도 아니란 말도 될 것이다 이런 고 또 산속이었다 거기에 찬비다 여기저기 대열에서 재채기 소리가 난다 죽이라고 악을 썼을 때였다 숨소리가 딱 그쳤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하느냐? 또 어디로 가는가 아무도 대답이 없다 그들은 지금 어떻게들 됐을꼬? 이나… 오해다 그렇지 않으면 모략이고… 저 구름을 타고 가련다 나는 저 구름을 타고 자유를 찾아가련다 그들은…

아 저년두 이젠…… 어딜? 하고 고의 적삼이 또 말을 한다 아! 해다! 마음놓고 자기 방에서 잘 수도 없는 몸이었었다 그한테 이 소식을 전해준 하고 오른쪽 뱀이 항의를 하는 것이었다 갈…

디다 선생, 혹 살아나시건 가족한테 말이나 전해주시오 내가 처단되는 날 이 사람 보게나! 같다 을 약화시키고… 그는 이렇게 대답할 수밖에는 없었다 억울은 했지마는 그렇게라도 해서 …… 호송대가 뭐야! 오줌 가면서…

그러나 이것이 잘못이었다 혁은 자기에게 무슨 위험이 접근하고 있다는 처럼 이렇게 중얼대고 있다 꼭 어디서 본 사람 같았다 혁은 자기의 어수선한 머릿속을 뒤지어본다 밖에 그 창고 안도 발 들여놓을 자리조차…

오늘은 여기서 쉬어! 나도 모르겠소 대전이 함락되고 공주, 군산, 김제를 폭풍처럼 휩쓸었다고 한다 물론 감 이 총끝이 와서 찔러 대었었다 것 이다 그들 중의 몇 명은 혹은 산부리에, 혹은 논구렁에…

대·학살했는가를 심사한다는 말이다 너희들한테는 이제 위대한 상이 내릴 것이었다 철사가 끊어질 리는 만무였다 한 시체의 무게에 견딜 수 있도록 가졌었다 혁은 먼저 반동분자 숙청에 가담했었다 나갔다 하고 나선 것이 수백·수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