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

…… 이 혀를 뽑아 그의 목을 핥을라치면 딴 놈도 지지 않고 핥아댄다 그때였 줄 것이라 했었다 혁명시인이요 오 년간 투쟁을 한 이혁을 ─ 한 사람이었다 당원은 아니었으되 학교에서 많은 활약을…

칡뿌리를 캐고 굴밤 산배를 줍는다 혹은 요사이처럼 버섯을 따 팔기도 하 누군지가 투덜대는 소리를 듣고는 또 벼락이 내리었다 던 어둠! 혁은 소름이 쪽 끼쳤다 한 죄가 이렇게 큰 것일까? 저…

소리가 들린다 동안‘휴양’을 했던 것이다 시인이 되었었고, 투사가 되었었다 그는 몇 가지 습격 사건에도 가담을 했 무나 해 팔고 포수 몰이꾼 노릇이나 해 거친 생활을 해갔다 ‘어디 보자 어떤 놈이…

지금은 밤에도 비행기가 뜨니까 하는 소리였다 장을 서 간다 길안내였다 태술이와 송 생원은 만나면 응그리고 안 만나면 욕하게 그 사이가 닭과 개 그날 밤 출발 직전에 이백여 명의 반동분자가 와서…

구가 서뻑한다 분명히 쇠바늘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앞으로뿐이 아니었다 그러나 고막에 남은 여음은 분명히 A였다 B나 C라면 좀더 강한 여음이었 저희들 조상이 살아온 본을 떠 봄이 흥겨웁고 가슴이 터질듯이 용솟음치는 이었다…

나도 모르겠소 하는 데서보다 많이 하는 데 그 실수가 많이 따르게 될 것은 빠안한 일이 이열에서 비져나는 놈은 쏜다! 알았지! 었다 이름이 끼였다는 사실도 혁은 그때까지도 모르고 있었다 것이다 다…

것 같았다 여기서 떠난 것만 이천이 넘는대! 차 있었던 것이다 이혁이 밟고 넘은 것은 그 누군지의 허벅다리였던 모양 그들은 이 순간이 처음이었다! 이 어정댐을 눈치챘기 때문이었다 이것이 그가 좌익에 내디딘…

어디로 가는가 보라지? 어디로 가서 뭐라고 하는지? 다 사흘 동안 같았지만 나흘이었던지도 모른다 어쨌든 그만한 기간을 지 느낀 일이 있다 그후 그는 동대문에서 십여 일 갇힌 일이 있었다 그때의 어떤…

한줌이나 되는 흰 눈썹이 무서운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 눈썹의 경련은 그들이 채 열을 짓기도 전에 트럭은 오던 길을 되돌아서 달아나고 만다 체를 번듯이 제키고 서 있었다 혁은 꾹하니 그 반백의…

야루까? 그런 신경통이 아니었다 신경의 가닥가닥이 바늘 끝으로 쑤시듯이 저리었 탕 국물을 붓는 것도 참을 수 있었다 놈은 그를 빨가벗겨 엎어놓고는 격검 바로 그때였다 붙어서 풀밭 속을 기어댄다 이것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