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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호송원은 또 소리를 빽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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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다 신문은 지정이 되었다
미안합니다
사실 십년 가까이 버들가지에 앉아 제멋대로 봄을 노래하는 꾀꼬리 그대로
낮에는 골짝과 굴속을 찾아다니었다 미군 비행기가 무서워서였다 호송대
아내를 생각했다 어린 삼남매를 눈앞에 그리어 봄으로써 이 정신적인 고비
아아니, 왜 그러셔요?
였다 철사에 매달린 채 숨을 거두었다
그가 앉은 걸상이란 시골 이발소에 있는 걸상 비슷한 것이었다 양쪽에 팔
한마디 작별을 할 자유조차 없었다 인간 하나가 죽어 쓰러질 때마다 목사
그래라 한 구덩이에 쓸어박아다우!
며칠만 더 간다면 단 한 사람도 남을 것 같지가 않았다
이 혀를 뽑아 그의 목을 핥을라치면 딴 놈도 지지 않고 핥아댄다 그때였
‘어디 보자 어떤 놈이 반동인가?’
또 며칠인가가 흘렀다 그들은 겨우 밤과 낮과를 분간할 수 있을 따름이었
꼬리의 노래 소리가 아니라, 인간이 자기네의 생을 예찬하고 즐긴 인생의
저희들 조상이 살아온 본을 떠 봄이 흥겨웁고 가슴이 터질듯이 용솟음치는
였다 한 마리는 왼쪽으로부터 허리통을 감고 있었고, 또 한 마리는 바른쪽
하기가 무섭게 철컥 올려붙이는 것이다 그러려니 사람들이 좍 몰려들었다
자네 그러지 말고 동맹에 나오게
폭탄 같은 선언이었다
그럼 저기서부터 앞으로 갓!
무슨 이의냐?
다
누군지 부르짖었다
폭동 때도 그랬었다 폭동만 일으키면 쫙 내려밀어올 게니 마음놓고서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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