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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 밑으로 떨어져 구른 것이다
그러나 아무도 대답이 없다 그것은 알아서 무엇하련만 누가 대답이나 없
지면 그들의 행렬은 또 죽음의 행렬이 계속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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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한 것은 만 사흘 후였다 그들 일행은 벌써 이십육 명이 아니었다 육
은 멀기도 했다 밤낮 사흘을 갔어도 아직 저승 문턱에도 못 간 모양이었
혁은 똑같은 말을 했었다 일만 해라 일만 하면 반동자도 포섭한다
쏘였던 눈이 좀더 매섭게 비낄 뿐이었다
를 넘기기도 해왔었다 그러나 역시 그가 자살의 유혹에서 이겨온 것은 최
가슴이 딱 바라진 삼십 전후가 동료를 쳐다본다
권세를 가졌던 사람이 권세를 잃었을 때의 실로 가련한 장면이었다 권세
죽 밑으로 떨어져 구른 것이다
잘 들어라 머릴 들거나 옆을 보는 놈은 없다! 없어!
생원을 일으키고 털어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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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약화시키고…
하고 누가 말했다 눈을 감겨주는 모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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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와도 갑니까?
동료 속에서 선배를 만난 사람도 있었다 친구를 본 사람도 있었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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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리듯이 찼다 그러니까 시체는 골창으로 떼그르 굴러떨어지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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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해도 몽둥이가 어깨뼈에 올리었다 그래도 누구 하나‘아이쿠’소리 이
아내를 생각했다 어린 삼남매를 눈앞에 그리어 봄으로써 이 정신적인 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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