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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다!
혁은 우미관 앞에서 쌈패를 만난 일이 있었다 쳐다보지도 않는 혁한테,
그저 벽이 약간과 기둥이 비슷이 서 있을 뿐인 집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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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는 문을 열고 나가 지게를 지고 질척거리며 들어오는 남편에게 반갑지 못
하고 이십대의 가무잡잡한 녀석이 윤 노인의 목을 콱 내려밟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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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그의 심리상태를 들여다보고나 있는 듯이 옆 그림자가 귓속말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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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시인 이혁인가?
어디로 가는가 보라지? 어디로 가서 뭐라고 하는지?
아니 옛날만 생각하나? 음지도 양지 될 때 있답니다 왜 이리 큰소리요
─이 말이 더 어울렸고 더 자연스러웠을지도 모른다 아니 그것이 도리
태술이와 송 생원은 만나면 응그리고 안 만나면 욕하게 그 사이가 닭과 개
그런 지 바로 사흘 후였다 혁은「문단」사에 들렀다가 호텔 앞에 지나던
동료 속에서 선배를 만난 사람도 있었다 친구를 본 사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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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휴양’을 했던 것이다
오늘은 여기서 쉬고 밤에 출발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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