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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디로 가는가 아무도 대답이 없다
또 전해왔다 메이데이를 기하여 남북통일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남에서
로 끌려들어가다가 푹 ─ 들어가버린 어린아이들과 똑같은 경로였었다 아
위대한 태양이!
에서부터 감아 들어와 있었다 한 놈이 힘을 주어 틀면 딴 놈도 지지 않고
한 말이니까 혁은 빛이라는 것을 보지 못하고 지난 지 벌써 여러 날이었
탱! 탱! 탱!
행렬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었다 소걸음보다도 더 느린 행보였다
혁은 아무 대답도 않았다 집행이란 말이 오늘처럼 실감이 난 것도 처음이
그들은 지금 어떻게들 됐을꼬?
의 눈에서는 눈물이 그냥 흘렀다
숨소리조차 없다 회중전등이 홱 비친다 빛은 빛이나 살인광선이다
려 들어왔던 것이다
갈 길로 보나 문학가동맹원은 아니었다 동맹에서 발표한 성명서에 이혁의
혜의 돌아옴만이 그렇게도 그리웁던 꽃분이의 마음은 인제 의지할 데가 없
이고만 있었다 끝내 재차 묻지를 못하고 숨을 죽이고 있으려니까, 다 잊어
약 반수가 있는 힘을 다해서 대답을 했다
다 눈만이 아니다 그의 마음도 지금은 벌써 완전히 빛과는 인연이 없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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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안파의 저류가 흐르고 있었다
처럼 이렇게 중얼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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