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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이 잘 알고 있었다 왜정 때도 그랬거니와 군정 때도 그랬었다 그는 청
한마디 작별을 할 자유조차 없었다 인간 하나가 죽어 쓰러질 때마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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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뜬 채 갔을 것 아니오
로의 형상인 시체도 있었다 밤에는 발에 채이어 비로소 시체인 것을 발견
똑같았다 물론 그들은 어디로 가는 줄도 모른다 알려고 한대야 알 길도
같았다 그 두 두름이 좌우 두 줄로 된 것도 청어와 같았다 긴 철사에 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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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호송대 동무는 눈을 부라린다
이혁은 이렇게 생각했었다 자위하자는 데서가 아니었다 어디다 내세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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