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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누가 주의를 시킨다 모두 찔끔했다
그리고 다시 끌채를 흔들기 시작하는데 문혜가 들어선다
혁은 똑같은 말을 했었다 일만 해라 일만 하면 반동자도 포섭한다
서울은 아닐 게요
큰일났네! 38선을 넘어서 막 쳐들어온대!
허위다! 너희 놈들이야말로 반동행위다!
넷!
열흘째 되던 날은 처음으로 푹 쉬었었다 새벽부터 연합군의 가지각색의
다
수 없었다 아들 행실머리 차곤이 바루질 못한 고 애매한 아버지에게 불
밖에는 눈이 펄펄 날리기 시작하고 있었다
신경에는 아무런 반동도 일으키어주지 못했었다 혁만 해도 그랬었다 그도
것 이다 그들 중의 몇 명은 혹은 산부리에, 혹은 논구렁에 얼굴을 파묻고
─ 이런 것은 순전히 혁이를 위해서 벌여놓은 것이나 진배없었다
이것이 이 슬픈 행렬 전체의 오직 하나인 염원이었다 하루에 맨밥 한두
혁이 잘 알고 있었다 왜정 때도 그랬거니와 군정 때도 그랬었다 그는 청
를 알아내기가 어려웠다 먹 그대로의 밤이기도 했으려니와 그들의 차가 멈
를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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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다 손가락에 철필대를 끼우고 조이는 것은 약과였다 코를 젖히고 설렁
, 아니에요 거울을 본 게 아니에요
면 그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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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시를 읊듯 하고 있었다 목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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