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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일이었다 말하자면 혁이가 권세와 돈을 싹 빼앗긴 후로 처음 맛을 본
없었다 골짝 숲속에 난가게처럼 거적을 둘러친 조그만 어리가 있을 뿐, 인
여기 지옥 제 삼혼가 보
그 대신 혁은 각 문화단체의 반동분자 리스트를 만들어 십여 일을 두고 심
려들게 되었던 것이다
도 없이 사람의 목을 파리 목 자르듯 하는 무서운 사실 앞에서 혁은 오직
구 흰 구름은?
죽 밑으로 떨어져 구른 것이다
그것은 도시 믿어지지 않는 일이었다 자기의 조국인 대한민국에 충성을
또 두어 번 잔등을 쥐어박더니
에 들이받었다 혁은 이 처갓집 다락 속예서 벌써 보름째였었다
람이 아니라, 남이 부리는 세도와 권력 앞에서 벌벌 떨어야 할 사람임을 깨
을 약화시키고…
틀어대었다 그럴 때마다 숨이 콱 막힌다 두 놈의 구렁이는 제각기 자기가
는 비를 맞아 온 얼굴을 덮었다 아무리 여름이라곤 하지마는 깊은 밤이었
게도 생리적으로 달라진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었다 다른 모든 반동분자의
하고 누가 주의를 시킨다 모두 찔끔했다
쩻!
서울은 아닐 게요
이혁은 심사원이 열거한 자기의 죄상이 너무도 큼에 소스라치지 않을 수
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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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그놈들은 못 들은 모양이었다 어디서 노략질한 것인지 양담배들을
두 뱀의 대가리는 그의 숨통 앞에 나란히 고개를 빼쭉이 들고 있다 한 놈
받은 일이 있었기에 알고 있을 따름이었다 그들은 하루에 한 덩이씩을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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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오월도 또 피만 흘렸었다 선량한 대한민국 백성들은 이름있는 날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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