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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려 기다려지는 것이다 쌔앵하는 그 금속성에 그들은 자기 뼈가 깎이는
는 공산주의자들의 이론쯤 한번만 들으면 그만이었다 혁은 입에 거품을 부
꽃분이는 비로소 입을 열었다 그리하여 그건 너무도 억울한 이야기라는
각또각 대문 밖으로 나갔다
고 장에 가면 의례히 엿이니 과자를 사 가지고 왔다
탱!
는 이름으로 불리던 혁이었었다
믿고 신뢰했더니만큼 혁의 절망은 컸다 상식으로서는 도저히 믿을 수 없
없소
써 어두웠었다 혁은 우울했다 몸뚱이 하나를 양쪽에서 찢어대는 것이다
앞·뒤·옆에서 재촉이 성화같다 어쩌다 몸이 대열에서 조금 비져나가기
굴리듯이 찼다 그러니까 시체는 골창으로 떼그르 굴러떨어지는 것이었다
을 약화시키고…
그러나 끝내 판결은 나지 않았다
아니다!
맨 앞줄 녀석의 호령이었다
뭐 우리 프롤레타리아의 돈으로 먹자는 겐가? 자본가의 이익을 위해서
무사히 빠져나오는 것이 수라 했던 것이다
중이 되어 있다
제3장
심사가 시작되었다 이틀째 되던 날 밤부터였다 한번 끌려나간 사람은 반
호실을 떠나서 같이 트럭에 실리어왔던 스물여섯 명 중 아홉 명은 그들 일
선배도 있었다 동료도, 후배도 있었다
그것은 참을 수 없는 일이었다
었었다 그는 자기에게 대한 오해는 풀리리라 했었다
행동하고 있을 따름일 것이다 그것은 마치 어둔 밤에 불을 보고 덤비는 날
권력과 돈을 가진 사람 앞에서 일체를 잃어버린 자기는 모름지기 어렸을 적
그때 태양이 쑥 올라오고 있었다
절망속으로 떨어졌다 절망과 함께 무서운 수마(睡魔)가 습격을 해온다 혁
지도 그는 조금도 공포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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