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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성격상 살상은 싫었다
라기보다는 그대로 바위였다
은 목사뿐이었다 그들 일행 이백 명 중에서도 벌써 삼십여 명이 지름길로
그때 태양이 쑥 올라오고 있었다
은 추한 길이었다 어리석고 못생긴 기억만이 남아 있는 것이었다 혁은 고
낮에는 골짝과 굴속을 찾아다니었다 미군 비행기가 무서워서였다 호송대
이요 기쁨만은 아닌 게다 싶었다 어둠을 반기고 어둠에서 기쁨을 느끼지
폭동 때도 그랬었다 폭동만 일으키면 쫙 내려밀어올 게니 마음놓고서 행동
다
상을 맞아서 혁은 정말 눈부신 활동을 했었다 어머니도 살아 계시었었고
허 허 허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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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어정댐을 눈치챘기 때문이었다 이것이 그가 좌익에 내디딘 첫발이었었
모의 자식 아니냐? 응 아 이런 고약한 놈이 어데 있나 이 후리개 아들놈
윤 노인은 가슴을 썩 내밀고 있었다 노쇠한 눈에서도 불이 나고 있었다
아 이놈의 인사가 어디 있노 그게 언제 것이고 그대로 점을 한다 굿을
혁이가 시를 쓰기 시작한 것도 이런 환경 속에서다 혁의 의사는 그대로
자기와 똑같은 길을 걸어갔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아니 자기네 이 행렬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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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그 자신도 기억이 분명히 않을 정도다 변변치 못한 이야기라고 한다
무뚝뚝한 사나이의 목소리다 말투부터가 의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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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 같았다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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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에는 물이 지적지적했다
눈을 감겨주는 사람도 없이 신음하다가 숨이 걷히는 것이 그들에게도 마련
이었다
모두 다 발바닥이 헐었었다 자다가 끌려온 사람들인지라 대개가 헌 고무신
려쳤다 어떻게 연락이 되는지 추한 것을 발견한 까마귀떼처럼 몰켜드는 것
, 나는 화는 났지만 어차피 나때문이니 아 무말 없이 그냥 햄버거나 먹고 있었다 우리는 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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