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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에 쓰러질 환자와 며칠 버틸 환자의 차가 있을 뿐이었다 앞으로
뒹굴리어져 있었다 폭풍이 간 직후의 정적을 금속성이 또 깨뜨리고 있었
지독한 욕이 나와도 잠자코 있는 편이 도리어 꽃분이를 위함이 되어지는 것
귀를 막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면서도 방아쇠를 건 손가락에 전 시선은 집
하고 외치다시피 하는 소리에 이혁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정말 의외였다
왜 그러셔요?
이렇게 사 년이 흘러갔다 과거의 서정시인 이혁은 당당한 투사가 된 것이
지시한 길은 산으로 들어간 소로길이었다 부딪는 금속 소리가 역시 목총
운명을 같이하던 길동무가 숨을 거두었지만, 얼굴을 덮어줄 오락지조차 없
봉하기로 결심을 했다
여기요!
대열에서 떨어져 없어진 것이 몇인지도, 또 누군지도 모르면서 그들은 묵묵
려쳤다 어떻게 연락이 되는지 추한 것을 발견한 까마귀떼처럼 몰켜드는 것
자, 봐라! 저 파아란 하늘 빛을! 얼마나 고우냐 응, 얼마나 고와? 그러
맹활약을 하는 민족주의 시인의 원고료로 한잔 먹자는 게지! 여! 민족진영
용기가 나지 않는다 대답을 않을 제는 켕기는 일이 있었으리라 싶어 망설
보름 만에 보는 파아란 하늘! 구름! 눈이 아프게 파아란 나무들 ─ 그들은
일 한둘씩은 이런 작별을 받고 대열에서 떨어져나가는 것이다 그들은 단
그들은 앞을 다투어 죽음의 길을 헤치는 것이었다
비가 와도 갑니까?
탕 국물을 붓는 것도 참을 수 있었다 놈은 그를 빨가벗겨 엎어놓고는 격검
하고 이십대의 가무잡잡한 녀석이 윤 노인의 목을 콱 내려밟았었다
을 것이다 거기에는 유하고 부드러운 진동밖에 남아 있지 않았었다 에이
되우 슬퍼 보였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는 앉으면 졸우고 고 충충
못하게 하는 것이 공산주의라는 괴물이었구나!
기로 되어 있었던 것이다 사흘이 지났다 밤이었다 사오십 명만이 끌리어
그러나 그것은 어둠이 아니었다 눈물이 그의 눈을 가린 것이었다 죽음을
사실뿐이다 이혁만 해도 칠월 이십일 새벽, 몽둥이를 든 세 놈이 달겨들어
르는 이혁이었다 더욱이 최근 일년간은 이 세상에서는 옴치고 뛸 수 없이
그래두 당신은 복탄 사람이오
내가 찾은것은 총으로 표적을 맞추는 간단한 게임이었다 나는 내 동전을 쓰는것이 갑자기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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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그나저나 정강이에 있는 저 늘어뜨린 양말 같은 것은 뭐야? 그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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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눈꼴시어 못 봐주겠군 째깍 째깍 밥을 먹는 하나는 불만 어린 표정으로 입술이 찌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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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듯 주사 약병이 4개정도 걸려 있 었다 금방이라도 숨이 넘어갈 것만 같은 그 환자는 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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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 막히다는 표정으로 일행들을 바라보고 있었다 -덜컹 덜컹…- 승합차라서 그런지 그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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