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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시인 이혁인가?
또 어디로 가는가 아무도 대답이 없다
이다
반동 쎅트 시인 이혁 A급 C ─
혁은 우미관 앞에서 쌈패를 만난 일이 있었다 쳐다보지도 않는 혁한테,
은 추한 길이었다 어리석고 못생긴 기억만이 남아 있는 것이었다 혁은 고
통한 길인 줄을 잘 안다 국경지방이 목적지였다 영변이나 개천이 될 것이
않으면 안 되는 지금의 자기가 얼마나 비참한가를 생각만 해도 뼈가 저리었
‘없고’,아무리 협회에서 임의로 이름을 내었다 해도 그 책임은 본인한테
멀리 임진강이 내려다보일 뿐 물론 산 이름도 몰랐지만 군명조차도 알 길이
가 창조되는 이 순간에, 아아니 뭐? 민족? 끽 피토하듯 했다는 시가 케케묵
왜 그러셔요!
작한 후였다 탱크고 무엇이고 번뜻만 하면 폭탄세례를 내린다 기차는 꼼
혁한테는 대수롭지 않은 일이었다 늘 쳐온다 쳐온다 말뿐이었다 이제는
니는 문을 열고 나가 지게를 지고 질척거리며 들어오는 남편에게 반갑지 못
러지고 말았다 텅 비인 줄만 여겼던 지하실은 문턱까지 반동분자 A급으로
럼 지하도를 뚫고 들어갔었다 혁도 그들과 함께 지하로 들어가지 않을 수
앉어!
이런 것들이 이 주일 전에도 있었던가 싶었다
틈새에다 트럭을 처박듯 한 것이었다
어느 때인지 외마디소리에 이혁은 깜짝 놀라 깨었다 무서운 꿈이었다 구
앉어!
끊는 성정에선지 가다가 걸핏하면 이놈아 하고 시척하면 담뱃대가 머리에
시인이 되었었고, 투사가 되었었다 그는 몇 가지 습격 사건에도 가담을 했
라 백성한테는 일본 제국주의가 최대 공포였을 것이었다 그러나 혁이와 같
틀에도 오자투성이인 신문을 들고서‘반동신문’의 낭패한 꼴들이 보이는
외줄이 된다 어떤 때는 논둑을 타고 몇십 리나 걷는 수도 있었다 그러다
어쨌든이놈아소리와 함께 소리가 났다
이 아니다 아직도 날이 밝자면 한참 있어야 할 모양이다
케르프는 정신을 차리며 땅을 주먹으로 내리치며 몸을 띄워 중심을 잡았다 그리고 카이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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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를 곁들이며 물어보았다 그러자 불안하게끔 설화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빙긋 그렸다 설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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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경이었지만 이런 것에 관심이 없는 아이들은 방에서 노름판을 계속 벌이 고 있었다 중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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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모르니 말야 큭큭큭큭… 그런 다부지게 말한 사미의 협박(?)하는 모습은 그들의 눈엔 귀
운해서 말이지 난 오 빠와 같이 있고 싶고, 같이 지내고 싶고, 같이 즐기고 싶은데‥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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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 되야지 아직 젖비린내 풀풀 나는 발육부진에 아직 아기 티를 못 벗은 녀석이 고등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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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는 마리였다 그리고 언제나 마리와 사미가 만나는 그 날은 거의 그녀들의 날이나 다름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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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을 짓고는 큰소리로 말 하고는 제자리에 벌떡 일어났다 또다시 카이란이 앉은자리에서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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