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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장치를 소련에게 배웠구나!
죽 밑으로 떨어져 구른 것이다
하고 외치다시피 하는 소리에 이혁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정말 의외였다
사흘 동안에 아이들 조막만한 주먹밥 한 덩이가 겨우 배당이 되었을 뿐이
었다
되, 정치를 싫어하는 이 노인이 못된 짓을 했으면 얼마나 했으랴 했다 공
가구 싶냐?
호송원은 펜치로 철사를 툭 끊었다 최후의 순간까지도 철사에 매달린 채
물론 우리의 주인공인 이혁의 창자 속에서도 한숨이 터져나왔었다 그러나
가지!
혁이가 소련을 마음으로서 미워한 것은 이것이 처음일 것이다 혁의 머리
나도 모르지!
틈새에다 트럭을 처박듯 한 것이었다
아버지는 발만 동동 굴렀지 전 같았으면 그 자리에서 때려죽였을 인간을
이 자식, 사람을 목욕(그는 모욕을 목욕이라 했었다)해놓구서 미안하다
행렬은 여전히 전진한다
었다 어느덧 시대는 바뀌어 공산당원만이 권세를 부리던 시대는 가고 말았
작한 후였다 탱크고 무엇이고 번뜻만 하면 폭탄세례를 내린다 기차는 꼼
이혁은 이렇게 생각했었다 자위하자는 데서가 아니었다 어디다 내세워도
한창 의용군을 잡아들일 때였다 대한민국 청년들은 이남으로 다 따라갔고,
그는 큰 욕심이 없었다 그저 일에 대한 욕심뿐이었다 욕심이 없는 그는
배도 안 사 주고 일용에 쓰는 품돈도 떨었다 그는 여러 번이나 고역을 감
히려 기다려지는 것이다 쌔앵하는 그 금속성에 그들은 자기 뼈가 깎이는
달라붙었을 것이 아니냐! 그렇다면 승부도 간단할 건데 도리가 없다
이런 말이 통할 리가 만무였다 혁은 기어코 술을 빼앗기고야 말았었다 그
은 당치가 않았다 쎅트란 말은 더욱 조작이었다
‘저분이 누구시던가? ─’
비는 더욱 처량스럽다 모자라고 쓴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대부분이
혁은 이런 생각에 잠긴 채 외투 깃을 세우고 타박타박 걷고 있었다 점심
제8장
억 뭐, 뭐지 눈이 썩어서 파들어 갈 것 같은 저 추남은 내 눈이 내 눈이 정화 정화가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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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돌멩이를 하나 걷어찼다 시원스럽게 날아가는 돌멩이를 보며 카이란은 울분을 참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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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은 아닐지 의심했다 어떻게 방학 내내 보낸다는 것인가? …자, 잠깐 새, 생각해 보니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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