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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언제 왔는지도 모르게 트럭 한 대가 또 와서 대기하고 있었다
비가 오니까 가야지!
없느냐! 반동시인 A급 C에 이혁! 이혁!
같았다 사실인바 황소 건으로 말미암아 태술이로서는 애쓴 효과는
그날 밤은 비까지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다
세도를 가진 집안이기도 하다
사실뿐이다 이혁만 해도 칠월 이십일 새벽, 몽둥이를 든 세 놈이 달겨들어
차는 초스피드다 인적 하나 없는 넓은 거리를 살같이 달린다 최소한 사
기계와 병기, 시설까지가 함부로 뚜드려맞는 판이었었다
는 일이 었다
이혁, 반동 푸락치 A급 C!”
구가 서뻑한다 분명히 쇠바늘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앞으로뿐이 아니었다
사람이란 말도 떠돌았었다 숙청이란 곧 듣기좋게 쓰이는 총살이었다
여보, 젊은 친구!
시신이라구 죽은 사람을 그럴 수가 있소?
말 삼가라!
너희놈들 같은 반동분자가 다 죽어야 우리 나라가 된다! 자, 행진이다
어느 때인지 외마디소리에 이혁은 깜짝 놀라 깨었다 무서운 꿈이었다 구
혁이도 이 부류에 든 것이었다 가만히 앉아 있는 혁을 맨 처음 찾아온 것
혁이가 소련을 마음으로서 미워한 것은 이것이 처음일 것이다 혁의 머리
철사가 매어 있었다 그는 픽 쓰러지며 느끼고 만다 어린애 그대로의 울음
것도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양 옆을 가린 말처럼 앞만 보고 일을
붉은 기 대신 태극기가 온 세상을 뒤덮듯 하고 있었다 혁은 이런 위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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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흰 구름은?
노인은 기를 벅 썼다 기를 쓰면서 벌떡 일어난다 그러나 그의 손목에는
있었다 불장난을 하다가 불에 데인 격이었다 혁은 지금 과거 오 년간 놈
저쪽에도 슬슬 비위나 맞추며 살리라 했던 것이다
저희들 조상이 살아온 본을 떠 봄이 흥겨웁고 가슴이 터질듯이 용솟음치는
되 이미 그의 육호실에서 밤에 끌리어나간 채 돌아오지 않는 사람이 열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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