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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가 시작되었다 이틀째 되던 날 밤부터였다 한번 끌려나간 사람은 반
꽃분이는 비로소 입을 열었다 그리하여 그건 너무도 억울한 이야기라는
다
출발!
한 시간에 걸치어 전날 밤과 똑같은 문초 끝에 혁은 해방이 되었었다
또 전해왔다 메이데이를 기하여 남북통일을 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남에서
비참하게 생각될수록에 선배랍시고 찾아왔던 젊은 사람들이 생각키었다 그
오며 여름 짜른 밤늦게 일 시키고 이른새벽부터 기동을 해 죽일 놈 잡지 듯
지금은 밤에도 비행기가 뜨니까 하는 소리였다
이윽고 밀려들어간 곳이 지하실이다
혁이도 이 부류에 든 것이었다 가만히 앉아 있는 혁을 맨 처음 찾아온 것
그의 성격상 살상은 싫었다
뒹굴리어져 있었다 폭풍이 간 직후의 정적을 금속성이 또 깨뜨리고 있었
의 호소인 동시에 정신의 신음 소리였다 인간의 권리와 자유를 빼앗은 공
사흘째 되던 날 밤, 혁은 또 끌리어나갔었다 역시 같은 방법에 의한‘구
나도 이 자리서 죽게 하오!
아니 아침 저녁의 식사 때문이 아니라 배급을 타오느니 찬거리를 사오느니
할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증오를 가져다는주는 것 같았다 오직 좋아하는 것
누군지 부르짖었다
하고 나선 것이 수백·수천의 굴뱀떼였다 그러다 깨었다 꿈이었다
이기 때문이다
워서 학교에서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며 모든 것을 참아 오는 것이었다
얼마나 되는지도 모르는 지하실에는 잠시 어수선한 기맥이 돌다가 말았을
게도 생리적으로 달라진 자신을 발견하는 것이었다 다른 모든 반동분자의
이런 것들이 이 주일 전에도 있었던가 싶었다
착오가 아닙니까? 난 이혁이요 동무!
어쩌지도 못하고 있었다
제5대! 무슨 말이냐!
다 오직 살고 싶다는 일념만은 완전히 합치된 것이었으나 행동은 일치하지
슬퍼하는 눈물은 아니다 깊은 회한의 눈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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