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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가는가 보라지? 어디로 가서 뭐라고 하는지?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모두 다 한달씩이나 된 머리들이다 귀를 덮는 머리
물론 이는 그가 장황한 말을 피하고 싶어할 때에 한하여 취하는 태도였었
그다! 바로 그였다
는 B급 A로 돌아가고 ─
‘못생긴! 그것은 네가 신념이 없기 때문이다! 신념이 싸우면 최후에는
이 아니다 아직도 날이 밝자면 한참 있어야 할 모양이다
다구!
통 구멍까지를 틀어막았었다 교실 안은 완전히 암흑으로 채워졌었다 그들
중성의 동물을 가지고 너와 내가 싸우고 있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아니
게는 동네를 지날 때마다 들리는 개짖는 소리까지 이상한 감흥을 받는 것이
노래를 만가(挽歌)로 삼고 메뚜기의 다리나 꽃나무의 가지가 아니라, 피를
다 혁은 하룻밤 기어코 뭇매를 맞았었다 열흘 동안이나 옴직도 못했었다
뭐 우리 프롤레타리아의 돈으로 먹자는 겐가? 자본가의 이익을 위해서
두번째 체험한 공포가 동대문 사건이다 혁은 학생사건의 조종자라는 죄명
이혁은 기회주의자다 그러니까 내가 먹어야 한다!
석이(石茸)
정말 놈의 말대로였다 십여 일 동안의 불면과 피로가 그의 몸에 배어 있
여 문혜가 옆에 앉아 있어야 어쩐지 마음이 든든한 것 같고 그렇게 서럽지
고, 이 일년간은 피해다니느라고 그래왔었다 혁은 그 어머니를 생각했고
다시! 않는 놈이 많다!
우리의 영명하신 김일성 장군을 비방하여 종파적인 음모를 함으로써 당
완전히 해방이 되지 못한 채 그는 얼결에 대답은 하고 있었다
낫질 호미질 괭이질로부터 빨래 끄니 잇는 데 이르도록 그의 손을 안 거쳐
혁은 기절을 했었다 볼기짝 살이 점점이 떨어져나갔었다 놈은 격검대 사
그러면 그렇지, 이 형이 그럴 리 있겠소? 우리도 다 그렇게 생각했었소
그러나 그것도 처음 동안이었다 열흘이 지나서 새로운 일을 시작할 단계
쳐라! 쳐!
이 되는 듯싶은 눈치가 보일 때면 도리어 물줄기 같은 그의 열변이 터지는
나가셨어 오빠 저녁은? 아직 안먹었어 그럼 다행이네 나도 아직 안먹었거든 일부로 오빠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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