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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반동분자 새끼!’
하고 총구멍을 가슴에다 퍽 댄다
한창 의용군을 잡아들일 때였다 대한민국 청년들은 이남으로 다 따라갔고,
모의 자식 아니냐? 응 아 이런 고약한 놈이 어데 있나 이 후리개 아들놈
하나가 엎어졌다
있나 없나?
트럭이 멈춘 것은 너덧 시간이나 실히 가서였다 위치가 어딘지는 역시 판
한마디 작별을 할 자유조차 없었다 인간 하나가 죽어 쓰러질 때마다 목사
하기가 무섭게 철컥 올려붙이는 것이다 그러려니 사람들이 좍 몰려들었다
아니 옛날만 생각하나? 음지도 양지 될 때 있답니다 왜 이리 큰소리요
겨우 자리를 털고 일어난 때 박관이 또 왔었다 음악평론도 다 집어치우고
혁이 잘 알고 있었다 왜정 때도 그랬거니와 군정 때도 그랬었다 그는 청
그들은 이 순간이 처음이었다!
박관은 어이가 없어했다
옥신각신 시비가 일었다
다… 이러기를 만 사 년 햇수로 오 년이었다 도합하면 열 번은 되었을 것
혁은 울고 싶었다
주먹질을 했을 때도 그는 초연히 앉아서 자기의 할일만 꾸준히 해온 사람이
산당에 대한 저주 그것이었다 혁도 지금 그들과 똑같은 고통에 이를 악물
사실 그는 그자들이 자기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잡아왔거니 했었던 것이다
작년 가을이다 태술이가 미친 맘에선지 그 집 황소 한 마리를 끄태내여
음에는 이쪽 저쪽을 교묘히 다니었었다 그러나 소위 자기비판을 호되게 받
아아니 그래,자네 지금이 어느 땐데 그런 실 쓰구 있는 겐가? 죽치구 들
어머니가 두리를 퍽 주체스럽게 여기는 것은 옳다 하겠다 그것은 나면서
은가를 재어본답시고 야금야금 들어가다가 쑥 들어가고 만 형상이었다 천
그는 이렇게 말하고 앞뒤를 쫘악 둘러본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아까보다도
(이하 연재분 2장은 낙장되고 없다)
베오개 장안에‘안성만물전’이란 가게가 있었다 요새 말로 백화점이다
혁은 그들을 조롱하듯 이렇게 같은‘동무’들을 나무랐었다
어쨌든이놈아소리와 함께 소리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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