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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가 되어 좌익인 체 가장, 푸락치로 들어와서는 갖은 파괴공작을 자행했
끙 소리가 단 한마디 났을 뿐이었다 그것도 참는 소리였다 의식없이 얼결
다시 팔월설이 왔다 8·15에는 서울에서 축하회를 한다는 것이었다 각
다
마음놓고 자기 방에서 잘 수도 없는 몸이었었다 그한테 이 소식을 전해준
하고 누가 말했다 눈을 감겨주는 모양이었다
저 구름을 타고 가련다 나는 저 구름을 타고 자유를 찾아가련다
상할 수 있는 최대한의 슬픔을 씹어가며 걷는 그런 느린 걸음이었다 자기
비가 걷히며 달이 보이기 시작했다 아마 서너시나 되었을 것이었다 호령
그들은 장려도 했고 상도 주면서 사탕발림을 시켰던 것이다
뜻한 정은 영원히 받아 보지 못하게 될 것이 아닌가 하면 금시 문혜가 그리
차 있었던 것이다 이혁이 밟고 넘은 것은 그 누군지의 허벅다리였던 모양
주워들고 맞대어 붙여 보다가 인젠 그까짓 다 무모한 짓이라는 듯이 획 내
수 있는 달빛이라도 보니 마음은 한결 개운했다
가는 그대로 깊은 산속 길로 들어선다 맨 앞에는 징용당한 어린아이가 앞
비가 오니까 가야지!
하고 외치다시피 하는 소리에 이혁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정말 의외였다
대열이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러나 그들은 무모한 행동을 그대로 계속하고
내린 것이 아닌가!
어디로 가는 줄도 몰랐지만 일동은 생기가 났다 밖의 공기를 쏘이는 것만
서 잠깐 물어볼 일이 있으니 가자 해서 집을 나왔을 뿐이었다 처음 끌려간
그날 밤은 비까지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다
틀어대었다 그럴 때마다 숨이 콱 막힌다 두 놈의 구렁이는 제각기 자기가
으로 구속이 되었었다 근거없는 죄명이었다 그러나 그것이 밝혀지기까지
증오가 곧 자기의 신경을 통해서 짜릿짜릿 이 생리적 고통을 가져다준다
불쑥 욕도 하게 성깔이 그악해졌다 성미 른 어머니는 죽는다 죽는다 하
이 하루는 문학가동맹에 섞여 나왔었다 그것을 보자 문필가협회에서 달려
였다 한 마리는 왼쪽으로부터 허리통을 감고 있었고, 또 한 마리는 바른쪽
혁은 또 끌리어나갔다
이 아니다 아직도 날이 밝자면 한참 있어야 할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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