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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의 주머니 속에는 담뱃가루만 수북했었다 그러나 의식적인 그들한테야
지독한 욕에다 손까지 대어서 하루도 몇 번씩 꽃분이의 눈물을 보고야마는
소리를 치고는, 밭고랑이거나 골창이거나를 가리지 않는다 비행기가 사라
다
일어섯!
해서는 콩 볶듯 기관총을 갈겨댔다 침략의 뜻을 가진 인간은 물론, 일체의
었다 다음이 순경이었다 경관 앞에서는 맥도 못쓰는 아버지를 발견한 것
내가 뭐 정치간가?
아이구, 차라리 죽여주면!
블 위에 켜져 있었다 그 앞에 사람이 앉아 있는 기색이다
제3장
자기의 편을 들던 문혜였다
하는 그에게는 삼면에서 쳐들어오고 있는 것도 보이지 않았었다 6·25가
며 새들의 뒤를 쫓아다니는 철없는 아이들한테‘악마의 씨’라는 소름끼치
없다!
었다
이 안성만 물전은 혁이네 땅이 안성에 있었던지라 지명에서 떼어온 이름이
없다!
! 저년이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모두 다 한달씩이나 된 머리들이다 귀를 덮는 머리
일행은 쉬라는 소리에 그 자리에들 모두 주저앉고 말았다 셔츠 바람에 찬
었다 유언이 필요한 그들도 아니기는 하다
하고 나선 것은 양화점을 했다던 사십객이었다
오직 그것만을 믿고 살아온 혁이었었다 탱크로 좍좍 내려미는 날 오직 그
렸다 두리는 연방 오라배를 부르며 아랫목에서 문턱으로 몸을 끌었다
호호, 소련식 재채긴 어떻구?
은 민족애 타령뿐야?
‘원수의 이 원수의’가‘동해물과 백두산’으로 변하자, 그들은 두더지처
사람의 얼굴도 보이지 않는 어둠이었다
해서 신께 목숨을 비는 그런 애절한 한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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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으로 들어가니 또 한마리의 호랑이가 고통스런 얼굴로 무언가를 꿍꿍 앓 으면서 누워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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