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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 자리서 죽게 하오!
이었다 몸도 하나였다 그들은 살겠다는 뜻에 뭉치어 있었다 그들은 또한
제발 병만 나지 말아라 ─
불빛이 는청거린다
나서 역시 밤중에 그들은 또 끌리어나왔었다 운반하는 방법은 똑같았다
비가 와도 갑니까?
혁이 잘 알고 있었다 왜정 때도 그랬거니와 군정 때도 그랬었다 그는 청
제1장
낮에는 골짝과 굴속을 찾아다니었다 미군 비행기가 무서워서였다 호송대
을 탁 친다 보니 박관이다 그 옆에는 송연이가 거나하니 취한 몸체로 상
아아니, 방 선생님 아니시오!
이천 명 속에는 그와 같은 죄목으로 끌려간 사람들이 얼마나 많으랴 했다
지방 조직을 통해서 대의원도 뽑으라 했었다 대의원도 뽑았었고 식 준비도
뭐 우리 프롤레타리아의 돈으로 먹자는 겐가? 자본가의 이익을 위해서
아니다!
이 하루는 문학가동맹에 섞여 나왔었다 그것을 보자 문필가협회에서 달려
은 목사뿐이었다 그들 일행 이백 명 중에서도 벌써 삼십여 명이 지름길로
이 세상에 처음 태어나는 것 같은 감격에 몸부림을 쳤었다 이 아름다운 빛
대전이 함락되고 공주, 군산, 김제를 폭풍처럼 휩쓸었다고 한다 물론 감
한편 군정 및 반동 집단에 우리의 조직, 인적 구성 등을 적에게 제공했다는
이렇듯 눈부신 활동을 하는 동안에는 혁 자신도 몰랐다 심사가 끝날 무렵
말은 않으나 이런 몸체였다
대구가 함락이 되고 부산을 향하여 진격을 한다는 소문이 퍼졌다 수용소
으레껏 뚜드려맞기만 했었다
정말이었다 목사는 그 길로 아주 정신에 이상을 일으키고 말았던 것이다
해다! 해가 뜬다!
어디 보자
이눔? 어따 대구 이눔 저눔야 나두 손주가 있어요 ─
에 이르자 이남과 이북 사이에 커다란 장벽이 있음을 발견했던 것이다 아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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