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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집집마다 군인을 찾아다니구!
그렇기에 아버지가 돌아간 후로의 혁은 끽소리 못하고 살아온 셈이었다
어디냐?
상도 주었다 그러나 공산당은 안 그랬다 반역하면 말할 것도 없거니와 가
다행히 그놈들은 못 들은 모양이었다 어디서 노략질한 것인지 양담배들을
출발!
의 팔뚝시계는 술값으로 바꾸어졌던 것이다 시계의 제값을 받기나 하여야
도 못했으니 시장기도 몹시 든다 호텔을 막 지나치려 할 때였다 누가 등
그러나 그러면서도 역시 졸아대는 혁이었다 이 안락의자에서 혁은 연사흘
다
다 그 길로 야곰야곰 끌려간 것이 오늘날 그가 된 위치였다 물론 혁은 처
그날 밤은 비까지 주룩주룩 내리고 있었다
어머니 저 학교에 다녀오겠어요
바로 그때였다
을 하라는 지시였었다 좌익에서는 누구나 그것을 믿었었다 다 때려죽여도
춘 자리는 어떤 큰 공장 안이었다 좌우에 창고 같은 건물이 둘러 있는 그
심사원은 명했다
혁이 잘 알고 있었다 왜정 때도 그랬거니와 군정 때도 그랬었다 그는 청
트럭을 탔었다 호송하는 놈은 셋이었다 두 놈은 굵다란 몽둥이를 제 각기
어머니 저 학교에 다녀오겠어요
없었지만 알려고 애쓰는 사람도 없었다 방향도 모르고 지점도 모르지마는
데?
칵!
호송병이 소리를 지른다
니 같이 북에서 온 패중에서도 소련 직계니 김일성 직계 방계, 월북파에도
선생님 동무 자꾸 분열이 되지요?
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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