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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심사가 끝난 A급은 벌써 집행을 했다지요?
호송원은 발길로 시체를 툭 찼다 시체가 들멍한다 두번째 구두바닥으로
쓰러진 자를 끌고 갈 수는 없다 손목에 매인 철사가 끊긴다 그러면 호송
이다 그러나 지금 그는 그 사상도 잃고 있었다 신념도 없어진 것을 깨달
리를 경계하구요
방죽 한복판에 왔을 때다 호송대원의 고함소리에 모두 움찔하고 멈추었
저놈의 늙은 반동 봐라 악담을 하잖나
침략자 한 사람과 한 톤의 폭탄과 바꾸어라!
가 꽃분이의 그 말 못하고 안타까워하는 심정을 위로해 줘야겠다 어머니의 ,
아아니, 방 선생님 아니시오!
세든지 내가 너보다 조금만 세든지 했더라면 이 중성인 동물은 그 센 쪽에
검은 하늘을 뒤지듯 회중전등이 그들의 머리 위를 핥고 있었다
덜컥 소리와 함께 의자에 마련된 장치가 떼어지는 모양이었다 혁은 육호
에 들이받었다 혁은 이 처갓집 다락 속예서 벌써 보름째였었다
있나 없나?
반동분자!
이름이 끼였다는 사실도 혁은 그때까지도 모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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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렇게 생각했었다
꽃분이에게로 가는 욕이 좀더 심해짐으로 이즘은 어머니가 욕을 하거나 말
대로 도리깨질을 하는 것이었다 격검대 사이에 살이 끼이면 비틀어서 손으
어떠냐, 내 제안이?
제1장
말 몰랐었다 혁은 자기 손으로 뽑아 보낸 수많은 반동자들의 얼굴을 생각
하다 하다가 아무도 모르게 홀로 죽어간 시체들이다 자기도 똑같은 죽음을
틀어대었다 그럴 때마다 숨이 콱 막힌다 두 놈의 구렁이는 제각기 자기가
퍽이나 성화스런 노릇이었다
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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