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홱 밝아진 느낌이었다 혁도 그랬다 그토록 그립던 빛이 이렇게 사람의 마
(이하 연재분 2장은 낙장되고 없다)
모두가 보름 만이었다 하늘을 보는 것도 보름 만이다 구름도, 풀도, 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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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증오를 느낄 줄 모르는 인간이 되어 있었다 그만은 이 길이 어디로
혁은 자기 아버지 호령 한마디면 상것들이 사시나무 떨 듯하는 것을 보고
런닝 바람도 둘이나 된다 양복 웃저고리를 걸친 사람들은 길에서 잡힌 사
혁은괴뢰군 삼팔선을 넘어 대거 남침 개시라는 주먹만큼한 신문 타이
려쳤다 어떻게 연락이 되는지 추한 것을 발견한 까마귀떼처럼 몰켜드는 것
위대한 장치를 소련에게 배웠구나!
심사원은 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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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 와!
혁은 처음에는 변명도 했었다 분개도 했었다 그러나 그것이 다 소용이
‘잘못이겠지! 무슨 착오겠지!’
데 서 꽃분이에게 무슨 위로의 말을 주는 수는 없다
승리한다는 신념을 가져라!’
는 비를 맞아 온 얼굴을 덮었다 아무리 여름이라곤 하지마는 깊은 밤이었
어떤 놈이냐!
왜?
적기한테 발각되지 않는 것이 너희들이 속죄를 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에이끼!
보면서도 뛰어들고 뛰어들듯이, 그들은 탱 소리 한번에 쓰러지는 동료를 눈
이혁은 지금 무서운 증오에 떨고 있었다 윤 화백이 어떻게 살아온 것은
또 어디로 가는가 아무도 대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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