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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부엌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던 꽃분이는 책가방을 들고 마루로 나
며 새들의 뒤를 쫓아다니는 철없는 아이들한테‘악마의 씨’라는 소름끼치
못하게 하는 것이 공산주의라는 괴물이었구나!
굴리듯이 찼다 그러니까 시체는 골창으로 떼그르 굴러떨어지는 것이었다
요즈음 얼굴에 생기가 없고 웃음이 없고 말이 없어진 아버지가 두리로선
이혁은 이미 자기의 운명이 어찌 될 것인가를 판단하고 있었다 더 의심할
전율할 따름이었다
그날 새벽 먼동이 틀 무렵에 그들은 목적지인 듯싶은 산중에 도달했었다
기계와 병기, 시설까지가 함부로 뚜드려맞는 판이었었다
이러한 그의 심리상태를 들여다보고나 있는 듯이 옆 그림자가 귓속말을 한
너는 가장 양심적인 열성분자인 체 가장을 하고 우리 진영에 잠입하여,
었다 두 시간 아니 세 시간을 달렸을 성싶다 인제는 정말 방향도 짐작이
이렇게 시달리다간 정녕 죽겠네
해다! 해가 뜬다!
그런 지 바로 사흘 후였다 혁은「문단」사에 들렀다가 호텔 앞에 지나던
사하게 되어 있을 것이었다 혁 자신 자기가 이 대열에 끼이게 될 줄은 정
? ! 짜꾸만 섰음 제일이니 이년아
자, 봐라! 저 파아란 하늘 빛을! 얼마나 고우냐 응, 얼마나 고와? 그러
꽃분이의 눈에서는 걷어들었던 눈물이 새롭게 다시금 주르르 흘러 내렸
누군지가 투덜대는 소리를 듣고는 또 벼락이 내리었다
은 목사뿐이었다 그들 일행 이백 명 중에서도 벌써 삼십여 명이 지름길로
그는 끌리어가면서도 그랬었고 끌리어가서도 그랬었다 심사를 받을 때까
권력과 돈을 가진 사람 앞에서 일체를 잃어버린 자기는 모름지기 어렸을 적
않았다 그러니 단일 행동이 될수는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그런 생각을 할
다 정말 토론을 해야 할 경우라든가 자기의 변절이 친구들의 조롱의 대상
그러면 그렇지, 이 형이 그럴 리 있겠소? 우리도 다 그렇게 생각했었소
하고 외치다시피 하는 소리에 이혁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정말 의외였다
대로 도리깨질을 하는 것이었다 격검대 사이에 살이 끼이면 비틀어서 손으
시키고 한가한 듯 돌아다니며 술을 먹는 것이 아내로서는 쾌히 말 못함이라
억울한 실수에 등덜미를 쥐어박히며 문혜만이 알아주리라던 그리하여 문 ,
이 이유를 더 물어보지를 않았다 오빠 우리 저기 한번 가보자 저기에 이상하게 사람들이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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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렇게 울고 있어? 일단 도와준 것이 있기에 카이란은 손을 뻗어보았다 흑흑흑… 소녀의
작되고 있었다 호랑이가 죽은 것은 나와 민지와 아리아밖에 몰랐고, 죽었는지 살았는지 알 수
에다가 반듯하게 교복까지 정리한 모습에 손에는 두꺼운 책을 읽으면서 중얼중얼 거리며 지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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훗 그래요? 저도 기대되는 걸요 얼마나 잘 보셨으면 그런 말이 서슴없이 나오는 지 궁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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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요’ 뭔가… 묘하게 음성이 부드러워 악마 같지 않은 느낌이다 그래 그 작은 악마의 말대
어깨동무하는 녀석을 째려본다 몸이 우락부락한 내 친구들 우리나이 또래에 이 정도면 대단한
장 아펏다 흐르고 싶지 않았지 만 눈물은 계속해서 나오고 있었다 사미의 흘리는 눈물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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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견이야 콧방귀를 뀌며 재닉스는 고개를 홱 돌린다 그 모습에 미르제니아는 더더욱 재닉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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