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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함으로써 만족하려는 사람이었다
해골이 깨어지기를 원하는 사람은 없었다, 그자들의 명령은 절대였다 그
같다
호송대가 뭐야! 오줌 가면서 눠!
끝내 이혁은 이렇게 생각했었다 믿었었다 그렇기에 그는 처음에는 조금
외에는 단 한마디도 못하는 것이었다
쌀을 안치고 다시 들어갔다가 밥이 다 잦아야 한 번 나와서 밥을 푸는 일뿐
헤게모니가 문제가 아니야! 요는 일이지! 누가 일을 많이 하느냐가 ─
처럼 이렇게 중얼대고 있다
어떤 놈이냐!
내가 반동? 푸락치? A급?
출발!
한다 일할 때는 허리도 잘 펠 수 없으며 얼굴을 들어 견눈질도 못했다 담
‘노동신문’·‘민주보’·‘독립신문’,신문광고도 민족진영 신문에는 게
나를 푸락치? 쎅트? 반동문자? ─ 얼마든지 해봐라 너희들을 내가 심사
이 아름다운 산천과 빛과 향기를 공포와 어둠으로써 겹겹이 싸서 보지
아니오 정말이오 그대로 끌러달라는 게 아니오 날 한번만 짓밟아주
참하게 생각해본 일도 없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이 순간처럼 자기가 어리
이렇게 시비를 걸었다 그자는 멱살을 바짝 추키어잡고 흔들고 섰다혁은
세도와 권세를 부릴 때도 무섭지만, 남이 부릴 때도 무섭다는 것을 자기도
있다는 것이다 만일 그럴 때는 바로 신문에 성명서를 내어야 한다는 것이
검은 하늘을 뒤지듯 회중전등이 그들의 머리 위를 핥고 있었다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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