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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하루는 문학가동맹에 섞여 나왔었다 그것을 보자 문필가협회에서 달려
라! 알았지? 공동책임야!
슴은 기쁨에 터질 것만 같았다
듯이 그리고 그 사유를 문혜는 알아달라는 듯이 거울을 깨치기까지의 경위 ,
숨소리가 딱 그쳤다 놈이 총을 번쩍 들어 가슴에다 대었던 것이다 그의
자네 그러지 말고 동맹에 나오게
호송병이 소리를 지른다
‘저분이 누구시던가? ─’
그러나 뒤받이는 없었다
적기한테 발각되지 않는 것이 너희들이 속죄를 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기계와 병기, 시설까지가 함부로 뚜드려맞는 판이었었다
그러나 이것이 잘못이었다 혁은 자기에게 무슨 위험이 접근하고 있다는
그렇소
면 사고라던 놈의 말 그대로다 팔과 다리는 작대기와 함께 매어져 있었다
조직부장 김관수는 반색을 한다
아내를 생각했다 어린 삼남매를 눈앞에 그리어 봄으로써 이 정신적인 고비
로의 형상인 시체도 있었다 밤에는 발에 채이어 비로소 시체인 것을 발견
것도 까마득히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양 옆을 가린 말처럼 앞만 보고 일을
혁한테는 대수롭지 않은 일이었다 늘 쳐온다 쳐온다 말뿐이었다 이제는
뒤에도 바늘이 있었다 좌우로도 있었다 고개를 반듯이 가누고 있지 않으
로 끌려들어가다가 푹 ─ 들어가버린 어린아이들과 똑같은 경로였었다 아
유진성은 혁의 선배였다 나이로도 선배려니와 문학으로도 그랬었다 시를
호송원은 발길로 시체를 툭 찼다 시체가 들멍한다 두번째 구두바닥으로
그러면 좋은 일이 있다
있나 없나
한다 약국 침쟁이를 부르는 까리는 있어도 남 돈은 안 갚을 것인가?
는 다른 반동자들과 똑같은 생리였었다 감정과 신경, 시각과 청각 ─ 모든
안다? 소위 혁명시를 씁네 하구서 파쟁을 조장하며 혁명운동을 교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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