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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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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로 보나 문학가동맹원은 아니었다 동맹에서 발표한 성명서에 이혁의
이 아름다운 산천과 빛과 향기를 공포와 어둠으로써 겹겹이 싸서 보지
동분자의 길이었던 모양이었다 수천명이 이 길로 해서 죽음의 행렬을 했던
여기서 떠난 것만 이천이 넘는대!
호실을 떠나서 같이 트럭에 실리어왔던 스물여섯 명 중 아홉 명은 그들 일
처자도 다 무사했었다 보위대에는‘반동분자들의 제물’을 산더미같이 쌓
야루까?
이러한 혁이가 6·25의 진상을 파악한 순간의 기쁨은 비할 데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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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의 신음 소리는 한 오분간 계속되더니 뚝 그친다 혁의 바로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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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뚝 그치었다
하나가 엎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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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돈은 어쩔라 더노, 너는 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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