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살고 싶다는 일념뿐이었다
문학가동맹과 문필가협회가 대가리가 터지게 싸울 무렵이었다 혁의 이름
서 사화를 하라는 것이다 동패인 것이 분명했다 그래서 혁은 일원짜리 두
이고만 있었다 끝내 재차 묻지를 못하고 숨을 죽이고 있으려니까, 다 잊어
다 그것도 후에는 주의를 하라고 약간 욕으로 이르는 정도라면 혹 몰라도 ,
어쩌지도 못하고 있었다
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혁이가 6·25의 진상을 파악한 순간의 기쁨은 비할 데가 없었다
암암리에 했었다
야 이렇게 눈을 감겨두고 수갑까지 질러서 끌고 갈 리가 만무가 아니냐?
나도 죽여라!
피뜩 그 쌈패는 자기 아버지요 자기가 상것이라는 착각을 일으켰다 일체의
은 열흘, 혹은 보름씩 같은 방에서 같이 살아온 동료들의 얼굴을 보는 것도
이란 혁은 오로지 정신만으로 육체를 버티어왔었다 사상으로 살아온 셈이
한다 그럼 자, 준비, 하나, 둘… 셋
윤상숙 씨였다 유명한 동양화가였다 그는 벌써 칠십이 불원했을 것이었
혁은 자기 아버지 호령 한마디면 상것들이 사시나무 떨 듯하는 것을 보고
말은 있었다 그러나 바로 한달 전인 오월 일일의 진격설에 또 한번 속아
그들은 돌아갔다
이자식 길을 가면 그냥 갔지 왜 사람을 힐끗 쳐다보구 가는 거야
은 거적 틈새로 새어드는 빛으로서 겨우 실내와 실외를 분간할 수 있을 따
헤게모니가 문제가 아니야! 요는 일이지! 누가 일을 많이 하느냐가 ─
혀를 쩍 한번 찬다 그러면 그만이었다 이것이 그들의 작별인사였다 매
어디냐?
사하게 되어 있을 것이었다 혁 자신 자기가 이 대열에 끼이게 될 줄은 정
빈으로 학처럼 살아온 사람이었다 대한민국에 얼마나 충성했는지는 모르
밤은 그새 이슥해졌다 빗줄은 점점 소리가 굵어 가고 숨은 바람까지 합쳤
열다섯 해 동안 단잠 못 자고 먼 출입도 못하며 오줌 수발에서 아구지에 밥
옴마 아바는 요새 술만 먹어……
또 어디로 가는가 아무도 대답이 없다
카운터로 자신에게 날아오는 카이란은 마족의 날아오는 주먹을 보며 신중하 게 그와 똑같이 고
다 사미와 아리아와 혜미는 어머니가 시선을 자신들을 두자마자 허리를 숙여 밝은 목 소리로
하는 모습을 보면 기뻐하신다 하지만 한계라는 것이 있었다 혜진은 집중력이 높지 않다 그렇다
스는 뒤에 있는 자신의 패거리들에게 명령을 내리자 패거리들은 뒤도 볼 것도 없이 달려들기
선 가볼까? 잘생긴 오빠는 미소를 지으며 그렇게 말하며 앞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나도 그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궁금한 듯이 나를 쳐다보고 있었지만 그 녀석들은 나의 대답을 듣지도
자리에 일어서며 그녀는 다른 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휴 시원하네 하여튼 맥주를 마시면 이게
의 마음은 다리에 있나보지? 아리아는 얼굴이 창백해져 나를 쳐다보았고, 그런 아리아에게 나
했다 물론 비상식적이 아니고서야 그런 생각을 못할 리가 없었겠지만 이런 곳에 꼬마 혼자 돌
를 듣고는 마루로 왔다 왔니? 네 응 각자 대답을 들은 어머니는 고개를 끄떡였다 그리고 카
실프는 활짝 웃었다 설화예요 저 산에서 왔어요 창가 쪽
자 또한번 동네가 시끄럽 기 시작하고 있었다 우리는 이렇게 바다로 향했고, 사미의 행동때문
날렸다 빠른 속도의 발차기라 똘마니는 피하 지도 못하고 그만 양손으로 막을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