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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것이라 했었다 혁명시인이요 오 년간 투쟁을 한 이혁을 ─
인제는 깨끗이 단념하고 있었다 혁은 자기와 같이 일하던 동무들 중에도
덩이를 얻어먹고는 밤을 새워 걷는다 걷는다기보다도 그것은 낚시에 꼬이
다 한강은 국군이 후퇴하면서 철교를 폭파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니까 ─
책상을 훔치려고 거울을 옮겨 놓다가 그만 꽃병에 부딪쳐 쨍 하고 났던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모두 다 한달씩이나 된 머리들이다 귀를 덮는 머리
칠남매 속에 톡 빌거진 독자가 혁이었다 만석꾼은 하늘이내고, 천석꾼은
사하게 되어 있을 것이었다 혁 자신 자기가 이 대열에 끼이게 될 줄은 정
제6장
기회가 왔다!
야루까?
배도 안 사 주고 일용에 쓰는 품돈도 떨었다 그는 여러 번이나 고역을 감
마찌’에서 달포를 고생한 일이 있었다 그때 이와 비슷한 증오를 놈들한테
혁한테는 대수롭지 않은 일이었다 늘 쳐온다 쳐온다 말뿐이었다 이제는
당한다는 것이다 A급의 C기는 했지만 역시 이혁에게는 가장 극형이 주어지
이놈의 자식들은 귀골이니까…
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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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식 재채기는 금물야
다시 팔월설이 왔다 8·15에는 서울에서 축하회를 한다는 것이었다 각
이렇게 묻던 것은 선배인 H였다
잠깐, 이의가 있습니다
사실뿐이다 이혁만 해도 칠월 이십일 새벽, 몽둥이를 든 세 놈이 달겨들어
왜정 때는 일 제국주의자 놈들의 앞잡이가 되어 강연행각을 했고, 해방 후
없음을 비로소 알았었다 연극은 실로 조밀하게 꾸며져 있는 것이었다
실이란 곳으로 끌리어왔다 천장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는, 역시 지하실이다
으며, 붉은 군대가 입성을 하자 종파적… 음모공작과 진영의 혼란을

시 알아? 저 사람 정말로 싸움 을 잘할지? 하지만 나는 정말 실장과 인혜가 마리에게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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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흘쩍 언제까지나 똑같은 모습으로 있어주는 오빠를 보았으면 좋겠단 말이야 흘쩍 민지의
을 나가면서 카이란은 귀가 조금 가려워서 연신 귓구멍을 파면서 가려움을 없에고 있는 중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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