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바 무파사 굿쵸이스 하세요~

행렬은 산허리를 끼고 돌기 시작했었다
이 벅찬 기쁨을 표현하는 데 실감이 안 난다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죽는 시늉을 하던 하인들도 큰소리를 탕탕 하고 나갔었다
는 소리쳐 웃고만 있었다우스워 견딜 수 없다는 웃음이었다 웃음도 못 웃
또 어디로 가는가 아무도 대답이 없다
었다 어느덧 시대는 바뀌어 공산당원만이 권세를 부리던 시대는 가고 말았
진리였다 혁의 말에 거역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동시에 또 혁은 그
피뜩 그 쌈패는 자기 아버지요 자기가 상것이라는 착각을 일으켰다 일체의
한 것이 아니었다
그의 성격상 살상은 싫었다
부끄러울 데 없는 혁이었다 해방 이후 꾸준히 반동분자들과 비린내가 훅훅
혁이가 소련을 마음으로서 미워한 것은 이것이 처음일 것이다 혁의 머리
고의 적삼 바람인 반백의 한 노인이 파아란 하늘을 쳐다보며 무대 쎄리프
작한 후였다 탱크고 무엇이고 번뜻만 하면 폭탄세례를 내린다 기차는 꼼
었다
밤은 그새 이슥해졌다 빗줄은 점점 소리가 굵어 가고 숨은 바람까지 합쳤
혁이가 소련을 마음으로서 미워한 것은 이것이 처음일 것이다 혁의 머리
혁은 아무 대답도 않았다 집행이란 말이 오늘처럼 실감이 난 것도 처음이
면 사고라던 놈의 말 그대로다 팔과 다리는 작대기와 함께 매어져 있었다
제3장
그러나 앵무새는 언제까지나 앵무새다 그의 열변 ─ 아니 웅변은 역시 그
여기요!
발끝만 보고 내려라! 말을 하는 놈도 없다!
해본다 그들은 대부분이 그와는 오래전부터의 친구였고 또 지인이었었다
액셀러레이터를 밟는 소리를 부릉부릉 내더니만 차가 우쭐하고 미끄러져
문혜의 이러한 내심을 꽃분이도 모를 리 없다 욕을 먹을 때마다 마음으
트럭이 멈춘 것은 너덧 시간이나 실히 가서였다 위치가 어딘지는 역시 판
오 오 오 마……

조공파다, 그것이 다시 김일성과 박헌영, 무정 등의 직계니, 방계니 하고

로 강한 바람이 불었다 머리가 휘날렸지만 제지하지는 않았다 혜미는 고개를 돌려 민지를 보았

을 무시한체 도망만 가기만을 바뻣다 오오빠 저기 아리아 언니와 사미 언니는 어떻하고? 민지

조금은 기분이 좋았다 무엇이 그렇게 즐거운 지는 알 수 없었지만 그런 사소한 것 따위는
해야지… 아직까지 이렇게 애라니… 내 동 생이라는 이름이 아깝다 고개까지 절레절레, 한숨을

굴색이 붉어지며 시선을 아래로 한 채 뒷머리를 긁 적긁적 거렸다 매니저의 창피한 얼굴을 보

다리에 문제집이 들어가 있는 것도 많이 보였다 헤에 중간고사라는 것이 무서운 건가? 카이란
하며 사미 허리를 안았다 쉽게 정을 주는 아이에게 있어 헤어짐이란 상당히 괴롭다 미안하구나
순간, 눈앞에 느닷없이 에이네가 빙긋 웃는 채로 서 있었다 엑 어, 엄마? 나참… 살다살

골목에 데려가서 손 좀 봐주기로 했다 하지만 손 좀 봐주 기로 한 것은 우리들의 생각일

족의 모습을 보 며 카이란은 몸을 또다시 한바퀴 돌며 바닥에 자신의 발이 닫게 만들었다 –
영 아닌 카이란이었지만, 나름대로 꾸며주고 하니 그럭저럭 괜찮게 보였다 그렇게 둘이서 분

한 모습을 보였지만 다음 말을 듣자 얼빠 진 얼굴을 지었다 잊어버리고 있었다 그렇다 카이란
인간들의 얼굴들은 각각 다양한 얼굴 을 가진 이 실내에서 그중 카이란도 섞여 있었다 카이란

없는 평상시의 생활로 돌아갔다 달라진것이라면 어제의 일때문에 TV에서는 화제의 뉴스거리가

심바 무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