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은 자신을 이렇게 타일렀었다 그래도 죽음에 대한 유혹을 받으면 그는
고개를 반듯이 가누어야 한다 고개가 조금만 기울면 사고야!
호송대 동무! 소변 좀 보게 하시오!
면 사고라던 놈의 말 그대로다 팔과 다리는 작대기와 함께 매어져 있었다
인제는 발악이었다
무슨 이의냐?
들한테 바쳐온 열성을 되씹어보는 것이었다 그러고 이를 북 갈아보는 것이
사흘 동안에 아이들 조막만한 주먹밥 한 덩이가 겨우 배당이 되었을 뿐이
호송대가 뭐야! 오줌 가면서 눠!
에는 참섭을 시키지 않기로 된 것이었다 C는 포섭을 해보도록 노력은 하되
‘못생긴! 그것은 네가 신념이 없기 때문이다! 신념이 싸우면 최후에는
블 위에 켜져 있었다 그 앞에 사람이 앉아 있는 기색이다
하는 일도 있었다 이대로 간다면 목적지가 어디인지는 모르되 반도 남을
저쪽에도 슬슬 비위나 맞추며 살리라 했던 것이다
같던 울음소리도 인제는 들을 수 없었다 달빛이 한결 밝아져 오고 있었다
히 걷고 있는 것이었다 목사도 간 모양이었다 그의 깨진 양철을 치는 것
탱! 탱! 탱!
뒤에 하나 ─ 이렇게 콩나물 대가리처럼 오십 명을 꿇어앉히고서 감시의 위
같다
일즉 꺼불어질라고 앙 그러나
야 이렇게 눈을 감겨두고 수갑까지 질러서 끌고 갈 리가 만무가 아니냐?
멀리 임진강이 내려다보일 뿐 물론 산 이름도 몰랐지만 군명조차도 알 길이
리 없다 쓰러져야만 그 대열에서 제외되는 순간이었다
다
다시 어둠 속으로 잡혀 들어갔다 혁이가 끌리어간 곳은 그리 넓지 않은 방
람이 아니라, 남이 부리는 세도와 권력 앞에서 벌벌 떨어야 할 사람임을 깨
그 대신 혁은 각 문화단체의 반동분자 리스트를 만들어 십여 일을 두고 심
혁도 누웠다 눈을 감았다 아주 이대로 영원히 가 줍소사 속으로 빌며 잠
윤 노인이 비로소 입을 열었다
맹활약을 하는 민족주의 시인의 원고료로 한잔 먹자는 게지! 여! 민족진영
너 오늘 잘못 걸린 줄 알아서 새끼야 그래도 무척 대고 덤비는 다혈질은 아닌가본지 진철이는
니 말싸움을 즐기는 것 같아 응, 역시 그런 것 같아 그리고 뒤에서 지켜보고 있는 민지와
백성님 어떻게 된 것이죠? 사미양과 왜 헤어진다고 하는 거죠? 사사미양 이 울면서 그렇게
이 넘은 상태 착한 어린이가 아닌 이상 더 돌아다녀도 될 시간이지만 카이란은 집으로 돌아가
리는 것이 어딧어? 놀림 당했다는 생각이 나자 또다시 얼굴이 붉어졌고 바락 소리를 치는 것
자신의 숨겨진 본성으로부터 지혜를 받으며 그 답지 않은 계 획을 세운 것이었다 그리고 무
한꺼번에 덤벼들어도 카이란은 어떠한 행 동도 치하지 않았고, 여전히 웃으면서 달려오는 놈들
음은 폭발해 혜진이의 미안한 감정으로 가득 메워버 렸다 그리고 그녀가 다시 살아났을 때 이
이대로 미르를 놓친다면 앞으로 저런 여성을 만날 수 있는 앞날은 보장 못했다 저만큼 예쁘
씩 풀고는 맨살을 어루어 만졌다 그리고 다른 한 손으로는 카이란의 허벅지를 쓰다듬었고 천천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거든 지금도 집에 가면 무섭지만 말이야 헤헷 너 설마 혜진이는 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