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같이 그리고 똑같은 공포에 떨고 있었다
이다
겨우 갚을까 말까 할 액수였다
문혜의 이러한 내심을 꽃분이도 모를 리 없다 욕을 먹을 때마다 마음으
다 그 길로 야곰야곰 끌려간 것이 오늘날 그가 된 위치였다 물론 혁은 처
없다!
나이도 몰랐다 남자인지 여자인지도 알 수가 없다 그런 어떤 반동분자와
아니오 정말이오 그대로 끌러달라는 게 아니오 날 한번만 짓밟아주
밖에는 눈이 펄펄 날리기 시작하고 있었다
다 구태여 상점을 내어야만 먹고살 수 있는 형편도 아니었다 일년에 열일
과 함께 또 행진이 시작되었다 이 처참한 행렬은 큰 산부리를 돌고 있었
둠을 걷어 주지는 못했다 그는 눈에 안막이 씌워졌나 싶어 눈을 닦고 닦고
이는 다시 헤어나와볼 기력을 잃고 말았다 그도 그랬다 그는 자기도 모르
대답이 없다 혁은 이번에는 반대쪽 그림자 쪽으로 입을 가져갔다 그러나
것 이다 그들 중의 몇 명은 혹은 산부리에, 혹은 논구렁에 얼굴을 파묻고
예가 어디야?
있는 것이었다
때 친구들께 선사로 받은 기념품이라구 끔직이 애끼던 거울인데 이년아 , !
개성이란 말이 있어요 혹은 의정부라기두 하구…
제1장
참하게 생각해본 일도 없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이 순간처럼 자기가 어리
시인이 되었었고, 투사가 되었었다 그는 몇 가지 습격 사건에도 가담을 했
하늘 ─ 공산정치 그대로의 어둠이었다
‘이 반동분자 새끼!’
에서부터 감아 들어와 있었다 한 놈이 힘을 주어 틀면 딴 놈도 지지 않고
다 한강은 국군이 후퇴하면서 철교를 폭파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니까 ─
틈새에다 트럭을 처박듯 한 것이었다
렸어도 빛이 새어들어오니까 감시원들은 사방을 둘러보더니 질겁을 해서 연
육호실에는 이십 명 가까운 반동분자가‘휴양’을 하고 있었다 어떻게 어
뜻한 정은 영원히 받아 보지 못하게 될 것이 아닌가 하면 금시 문혜가 그리
리를 잡은 채 크게 소리쳤다 큭큭큭 꼬마야… 거기서 얌전히 있어라 나중에 너희들을 써야 할
어 있었다 이 형사는 일부러 소리를 크게 질러 한번 창피를 당 해 보라고 한 짓이었다 뭐뭐
17] 7왕따 카이란? 백성님 하루가 반복되는 학교생활에 찌들려 산다고 하면 카이란에게는
하얀 선이 끊어져 있지 않고 쭉 이어져 있는 선에 서 멋진 앞지르기 교통 법규라는 것을
괴롭혀 주고 저를 이제 놔 주세요 여전히 뒤도 돌아보지 않고 고개를 아래로 숙이며 사미는
제는 그 성장이라는 것에도 꽤나 골치가 있었다 카, 카이 오늘은 조금 놀아주기가 힘들어졌어
마자 모두 하나같이 짐을 쌓기 시작했던 것이었고, 이번에는 짐꾼과 똘 마니만이 짐쌓는 것이
여자는 정말로 예쁜 여자였고 그 4명은 음흉하게 웃으면서 그 주위를 돌고 있었다 쿠헤헤헤
꺼려했던 것이다 아리아에게는 카이란의 정체를 알고 있기 때문에 나중에 이것저것 곤란한 질문
일려고 덤벼들었었는데 오 히려 검을 뺏겨버리고 그 검을 뺏기자 거한이는 그만 겁을 먹었던
부를 얻어맞자 비명이 흘려나오는 아리아였다 미안 아리아 아리아에게 사과를 한 뒤 카이란은
한 행동을 보였긴 하지만 카이란의 실력을 보았으니 인정 을 할 수밖에 없었고, 카이란이야
그리고 오늘 아마도 오빠가 먼저 갈 거야 그러니 학교 나무 앞에서 아리아와 사미만 올 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