였다 한 마리는 왼쪽으로부터 허리통을 감고 있었고, 또 한 마리는 바른쪽
으으응!
에 먹었지만, 그래도 지치는 눈치였었다 코와 눈과 입과 다 오장육부를 똑
로 끌려들어가다가 푹 ─ 들어가버린 어린아이들과 똑같은 경로였었다 아
그러나 그 말을 듣고도 대수롭게 생각지 않은 혁이었다 하도 속고 속아서
장모의 말도 곧이들리지가 않았었다
그것은 무서운 암투였었다
가지 않는다 서울이 어떤 쪽이든지 까마득한 꿈길 같았다
앞·뒤·옆에서 재촉이 성화같다 어쩌다 몸이 대열에서 조금 비져나가기
고 양식 삼아 끓여 먹는다
나를 푸락치? 쎅트? 반동문자? ─ 얼마든지 해봐라 너희들을 내가 심사
상도 주었다 그러나 공산당은 안 그랬다 반역하면 말할 것도 없거니와 가
, 문혜의 눈은 꽃분이를 쏘았다 지금 밖에서 느끼던 아니 오늘까지 여지
운 일이 없었다 마나님의 그 모진 욕에 차마 견디기 어려울 때는 그까짓
소리를 치고는, 밭고랑이거나 골창이거나를 가리지 않는다 비행기가 사라
감정이 아니다 그것은 육체적인 고통이었다 과거 오년간 ─ 특히 일년간
로 뚝뚝 잡아떼어 팽개치고는‘야잇’소리를 치면서 내리패는 것이다 그러
그러나 지금은 벌써 그 선배나 동료들에게 대한 참회도 없었다 그럴 정신
소리와 함께 딱 소리가 들린다
대한민국식 재채기는 금물야
혁도 누웠다 눈을 감았다 아주 이대로 영원히 가 줍소사 속으로 빌며 잠
다 그 길로 야곰야곰 끌려간 것이 오늘날 그가 된 위치였다 물론 혁은 처
한편 군정 및 반동 집단에 우리의 조직, 인적 구성 등을 적에게 제공했다는
다시! 않는 놈이 많다!
수 있는 달빛이라도 보니 마음은 한결 개운했다
냐? 아무리 싸운대도 영원히 승부는 나지 않을 것이다 만일 네가 나보다
말은 있었다 그러나 바로 한달 전인 오월 일일의 진격설에 또 한번 속아
그러나 그 말을 듣고도 대수롭게 생각지 않은 혁이었다 하도 속고 속아서
또 하나도 푹 엎어진다
인상을 매섭게 증 폭시켰다 난 흠칫 몸이 부슬부슬 떨리기 시작했다 갑작스럽게 닥친 이 상
쉽게 그런 말을 내뱉은 거라 생각했다 설화는 갑자기 느닷 없이 한가지 조건은 내세웠다 무
말야 완전 양아치 꼴이다 예전에는 참으로 공부 잘하는 백성 이었는데 언제 저렇게 공부 포
별 재수없는 년 다 보았네 그 말만 하고 뒤로 휙하고 돌아보고 다시 아까 팻던놈한테로 갔
카이란이 그곳서 판즈의 콘서트를 보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라 는 상상을 하며 말을 했다 카이
로 나와 그놈밖에 없었다 쩝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되었나 하아암 졸려워 자고싶어우쉬그래도 가
운디네와 실프있는 쪽으로 다가갔다 어디 갔다 오셨나요? 친하게 보이지 않은 인간으로 보였습
백성님에게 바보라고 했나요? 역시나 사미가 나섰다 카이란은 마리에게 대꾸를 하려고 소리를
있었다 분명히 자신이 알기로는 앞에 있는 이 사람은 앞으로 우리 조직의 뒤를 이을 수 있는
있었다 아아 가버렸네요 아쉬움이 남은 한마디였다 설화는 유키에를 올려다보며 물었다 그런데
긴 얼굴이 되어가고 있었다 오호 아까 오후의 너희들이구나 기억력도 좋은지 한번에 우리의 얼
누가 알았어 그자식이 저런 녀석들을 고용한지 버럭 소리를 지르면서 갈색머리의 말을 답해주었
것도 없죠 그러면 우리 성적표 받자마자 서로 보여주기로 할까요? 음… 그리고 그냥 보여주
, 지금 점심밥을 준비하고 있으니 같이 먹자 그리고 옷맵시도 안 좋으니 나중에 미르하고 같
있었다 그런데 왜 저런 오빠를 좋아해요? 언니같이 이쁜사람이면 오빠보다 더 잘생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