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놈 봐라 이 죽일 놈이 ─
차가 급정거를 했다 통 속의 물처럼 사람이 출렁한다
그러나 그러면서도 역시 졸아대는 혁이었다 이 안락의자에서 혁은 연사흘
봉하기로 결심을 했다
피뜩 그 쌈패는 자기 아버지요 자기가 상것이라는 착각을 일으켰다 일체의
자나?
있을 뿐이다 계사 사월고(癸巳 四月稿)
지는 그 자신도 기억이 분명히 않을 정도다 변변치 못한 이야기라고 한다
여가 어디오?
을 것이다 거기에는 유하고 부드러운 진동밖에 남아 있지 않았었다 에이
밖에 그 창고 안도 발 들여놓을 자리조차 없었다 거기서 또 며칠인가 지냈
도 이에 호응하라는 것이다
행렬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 거룩한 명령 앞에서는 또 일초의 용서
어갔다는 것을 정상적인 정신상태라고 생각할 사람은 하나도 없다 그를 아
대열이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러나 그들은 무모한 행동을 그대로 계속하고
의 대시인 이혁 선생! 동족애를 발휘하시어 한잔 사시오
호송대원한테 애원하는 사람이 나서는 것이었다
었다 적막이 그의 피로를 더해주고도 있다 정신을 바짝 차리나 금세 깜빡
생리가 과거 오 년간 같이 호흡하고 같이 생활해온 공산주의자와는 이상하
작한 후였다 탱크고 무엇이고 번뜻만 하면 폭탄세례를 내린다 기차는 꼼
이눔? 어따 대구 이눔 저눔야 나두 손주가 있어요 ─
는 이름으로 불리던 혁이었었다
절망속으로 떨어졌다 절망과 함께 무서운 수마(睡魔)가 습격을 해온다 혁
가 날 것이었다그러나 불행히도 이 시인은 남도 아니고 북도 아니다 남도
천 원두 넘는다드라 이년아 !
하고 이십대의 가무잡잡한 녀석이 윤 노인의 목을 콱 내려밟았었다
오 오 오 마……
둠을 걷어 주지는 못했다 그는 눈에 안막이 씌워졌나 싶어 눈을 닦고 닦고
그럼?
탱!
드 카이란 깜깜한 어둠이 가득한 곳… 사방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심지어 자신의 모습
있는 도중, 어떻게 하다보니 유희생활이 끝나버렸지 뭐예요 그래서 버리기는 아깝고 해서, 수
진이는 약간 쓴웃음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나 오늘 시험 성적표 받은 날이었거든 엇? 그그래
점 휴리의 강한 기운이 퍼지기 시작해서 낌새가 이상한 느낌을 받아서 깨어났더니, 민지와 아
[20] 1그 후 -삐뽀 삐뽀- 차도에 하얀색 구급차가 시끄럽게 사이렌을 크게 울리며 비
웅덩이 건너기 코스 때보다 더 많은 아이 들이 웅성웅성 한 채 모여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모습을 전혀 찾아 볼 수 없게 발랄한 여인의 모습이었다 -두근 두근- 카이란은 가슴이 두근
미와 다르게 그녀는 그런 고 백을 모두 거절했다 평범한 친구로 지내자고 하는 고백조차도 모
못해 서 아쉬워하는 것이 아닐까는 의심이 물씬 풍겨왔다 참고로 지금까지 그녀와 같은 시간
러움이 묻어났지만 스트레스를 풀어버리 듯 춤을 신나게 춰서 그런가 보다라는 생각을 하며 카
해서 이번에야말로 실패하지 않으리라고 다짐했다 또다시 시간은 흘렀다 카이란은 에이네가 모르
잘 도 하냐? 내가 이렇게 몸소 전화를 걸었으면 영광인 듯 모셔야지 그렇게 하다니 너도 많
있었는지 에이네는 다른 일을 말하려고 한다 엄마 바보 자기에게 한 짓을 기억못하자 카이란은
로 나서서 그들 모녀에게 인사를 건넸다 유키에는 고개를 가로 저었다 아니에요, 오히려 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