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분이 누구시던가? ─’
문혜는 대문 밖에서부터 어머니의 음성을 듣고 무슨 일로 또 꽃분이를 ,
나를 푸락치? 쎅트? 반동문자? ─ 얼마든지 해봐라 너희들을 내가 심사
혁은 비로소 과거 자기가 걸어온 길을 되돌아다볼 기회를 가졌었다 그것
자기만은 흙 속에 묻힌 옥이라고 믿어오던 유일한 희망이 뚝 끊어진 혁은
불쑥 욕도 하게 성깔이 그악해졌다 성미 른 어머니는 죽는다 죽는다 하
넓은 길이 터지게 흐르고 있었다 기폭과 플래카드가 물결처럼 넘실대고 있
했던 것이다 어딘지는 모르나 감정이 통하지 않는 것도 같았다
배도 안 사 주고 일용에 쓰는 품돈도 떨었다 그는 여러 번이나 고역을 감
혁은 또 끌리어나갔다
자식들, 꼴 좋다…
방죽 한복판에 왔을 때다 호송대원의 고함소리에 모두 움찔하고 멈추었
이 벅찬 기쁨을 표현하는 데 실감이 안 난다고 생각한 모양이었다
야루까 하지 말구 땅 쏴라! 느놈의 세상에서 백년을 더 사느니 이 자리
대로 도리깨질을 하는 것이었다 격검대 사이에 살이 끼이면 비틀어서 손으
덩이를 얻어먹고는 밤을 새워 걷는다 걷는다기보다도 그것은 낚시에 꼬이
을 녹음해두었다가 그대로 들리는지도 모른다 싶었다
모른다!
이자를 육호실로!
장모의 말도 곧이들리지가 않았었다
얼마만에야 누가 죽어가는 소리를 한다
탕 국물을 붓는 것도 참을 수 있었다 놈은 그를 빨가벗겨 엎어놓고는 격검
이혁은 이렇게 생각했었다 자위하자는 데서가 아니었다 어디다 내세워도
그때 태양이 쑥 올라오고 있었다
죽 밑으로 떨어져 구른 것이다
너는 가장 양심적인 열성분자인 체 가장을 하고 우리 진영에 잠입하여,
리 만무다 그들이 오직 직감하고 있는 것이란 남쪽이 아니라는 것뿐이었
쳐라! 쳐!
다
일행은 제각기 나무 밑과 바위 틈에 숨도록 명령을 받았다 그때는 이미
문제점이 라면 바로 내일이 개학이라는 것이 가장 문제점인 것이다 일 끝나자마자 개학이라 니
이 많은 관계로 어슬렁어슬렁 게으름을 피우는 놈 들이 많아 공터에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그
그리 좋게 들릴 리가 없었다 그런 승환이의 마음을 모르는 혜진이는 계속해서 카이란에게 대
정으로 웃으면서 카이란을 보고 있었다 뭐가 그리 즐거운지는 알 수는 없 지만 카이란은 얼빵
움직임을 보지 못 한 그들은 아무런 대처도 하지 못하고 주먹세례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퍽
것이다 오늘도 어김없이 사미한테 나는 입술을 당했고, 이제 사미는 얼굴을 붉어지지도 않 고
는 걸음을 걸으면서 해변가 바위를 지나치고 있었 다 어느정도 걸었을 때 오늘 새벽에 지희를
의아한 기분으로 두 눈을 떠보니 아무렇지 않게 포근히 앉아 있는 자신 의 몸을 볼 수 있
사람이 많았고, 그 사람들은 이상한 막대로 음료를 먹고, 이상한 빵조각을 먹고 있는것이 눈
음 같았으면 모두 날려버리고 싶었지만 싶었지만 날려버리고 싶었지만 시끄럽다 성질을 참지 못
괜찮은 조건 아니야? 구미가 당기는 꽤 괜찮은 조건이었다 물론 그의 말대로 구경했다가 그냥
시작했다 ‘네 주인님 부르셨어요?’ 실프는 기쁜듯이 나를 반겼고, 나는 그런것 신경도 안
세계에 빠졌다 휴희라는 개념을 잘 모르는 카이란이니 그저 인간계에는 이런 한 일이 자주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