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오직 살고 싶다는 일념만은 완전히 합치된 것이었으나 행동은 일치하지
었던가 했었다 그 권세도 돈도 인제는 다 잃었거니 생각할 때 귀공자 혁이
두번째 체험한 공포가 동대문 사건이다 혁은 학생사건의 조종자라는 죄명
며 새들의 뒤를 쫓아다니는 철없는 아이들한테‘악마의 씨’라는 소름끼치
외에는 단 한마디도 못하는 것이었다
번 음미해 보는 것이었다
할말이 없느냐? 할말이 있건 해라!
혁이 잘 알고 있었다 왜정 때도 그랬거니와 군정 때도 그랬었다 그는 청
지도 그는 조금도 공포는 없었다
다
놈은 윤 노인의 철사를 끊어 발길로 탁 차고서 명령을 내렸다
네가 시인 이혁인가?
흥!
이 가시내 내가 죽일기다 내가
너희놈들 같은 반동분자가 다 죽어야 우리 나라가 된다! 자, 행진이다
으로 내려친다 혁은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물론 얼굴의 보자기는 쓴 채
름이었다 사흘을 거기서 지냈었다 사흘이란 일수도 맨주먹밥 세 덩이를
칵!
름이었다 사흘을 거기서 지냈었다 사흘이란 일수도 맨주먹밥 세 덩이를
혁은 자기 아버지 호령 한마디면 상것들이 사시나무 떨 듯하는 것을 보고
하고 누가 물었다
오해다 그렇지 않으면 모략이고…
혁은 자신을 이렇게 타일렀었다 그래도 죽음에 대한 유혹을 받으면 그는
대로 도리깨질을 하는 것이었다 격검대 사이에 살이 끼이면 비틀어서 손으
게는 동네를 지날 때마다 들리는 개짖는 소리까지 이상한 감흥을 받는 것이
사실 안 되는 말이었다 혁 자신 지금까지도 걸어온 길로 보나 장차 걸어
음이었다
오직 살고 싶다는 일념뿐이었다
누가 아나 오다 엉쿠렁에 떨어졌는지……
말이 쓰윽 걷히었다
를 쳐다보았다 그럼 조심해서 잘 들어가슈 카이란도 놀라는 매니저의 표정을 뒤로 한 체 인사
먹였고, 반대쪽에서도 똘마니가 보스의 하단을 노리며 발차기를 시도했다 먼저 위쪽에서 머리를
면 좋겠군요 어쨌든 전화도 자주 오지만 그래도 편지가 오니가 뭔가 감회가 새롭더군요^^ 하
는데 또 잘 못 볼 것 같아 뭐, 당연하겠지 민지가 공부를 한다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이고
있으니까 내 손에 닭살이 돋아났다 이 바보야 네 손에 닭살 돋아난 거랑 내가 바보인 거랑
손바닥에 떨어 뜨 려보자 작은 알약이 여러개 나왔다 왠지 감기약 같이 생긴 알약이었다 흠
갈 무렵에 밖에 있는 그 녀석들이냐? 아빠의 진지한한 어조로 카이란에게 말을 했다 카이란은
그 사람도 나를 싫어하는 기색이 없었어요 오히려 내가오면 방긋 웃으면서 반겨주었죠 혜미 혜
두를 때마다 매니저와 그녀들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눈을 찔끔 감고 다시 눈을 뜨며 다시 감
니 가자고 네 민지와 아리아와 사미는 카이란의 말에 고개를 끄떡였다 어차피 그녀들은 카이란
막했다 하하 민지야 뭘 그리 화를 내냐? 그냥 이 오빠는 몰라서 그런 것뿐인데 설마 민지같
거두고 말았지 …… 휘이잉… 차가운 봄바람이 한 점이 뺨을 스쳤다 그것이 그때 그 일이군
자신을 욕하는 소리 로 들렸다 이런 때일수록 혜진이는 예전의 친구 아진이와 선희가 무척이나
라면… 서재에 침입하는 자가 있다면 자동적으로 서재가 폭파되는 마법을…… 됐어, 됐어 그냥
폴리모프를 사용해서 변신하기만 하면 되었다 -샤아- 붉은 빛이 일렁이며 12미터 육박하던
이 나를 무시하다니 죽고 싶어 환장한 인간들이군 상당히 불쾌한 말에 카이란은 큰소리를 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