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그것도 후에는 주의를 하라고 약간 욕으로 이르는 정도라면 혹 몰라도 ,
상을 맞아서 혁은 정말 눈부신 활동을 했었다 어머니도 살아 계시었었고
겨우 자리를 털고 일어난 때 박관이 또 왔었다 음악평론도 다 집어치우고
이 군! 우린 어떻게 되오?
호송병이 소리를 지른다
밖에 그 창고 안도 발 들여놓을 자리조차 없었다 거기서 또 며칠인가 지냈
실이란 곳으로 끌리어왔다 천장에서 물방울이 떨어지는, 역시 지하실이다
다
웬 걱정요!
오늘 마침 수중이 비어서 ─
반동분자!
피뜩 그 쌈패는 자기 아버지요 자기가 상것이라는 착각을 일으켰다 일체의
가
거기에 나가자는 것이었다 하는 수 없이 혁은 가기로 했다 문 밖에 서넛
이 어정댐을 눈치챘기 때문이었다 이것이 그가 좌익에 내디딘 첫발이었었
6·25 해도 그랬었다
는 물 속처럼 괴괴해졌다 도저히 삼백여 명의 인간이 들어 있는 방 같지가
이 세상에 처음 태어나는 것 같은 감격에 몸부림을 쳤었다 이 아름다운 빛
나는 이 무도한 무리들을 동무라고 불러왔었던가?
만히 있어도 반동이었다 팔을 걷고 나서서 칼부림을 하지 않는 사람은 계
이 해로 그는 사십을 넘었었다 이 사십 년 동안에 이 순간처럼 자신을 비
이에 낀 살점을 손으로 뚝뚝 잡아떼어 던지고는 소리를 치며 내려치는 것이
행렬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 거룩한 명령 앞에서는 또 일초의 용서
반동분자!
러나 단 한 사람 명령에 채 좇지 못한 사람이 있었던 모양이었다 어쩌면
얼굴을 처박으란 말야 알았지! 늦는 놈은 몽둥이에 해골이 바셔질 줄 알
어둡다
앞에서 일을 저질렀으니 이건 변명할 도리가 없다 하는 대로 욕을 먹고 때
아, 이놈 봐라 이 죽일 놈이 ─
체를 번듯이 제키고 서 있었다
절로 말이 튀어나왔다 그놈 분명히 나를 어떻게 해보려는 심산이다 안 봐도 그것은 척하고 알
좋아하는 것을 보고싶은 것이 아니라 나중에 네놈의 놀란 얼굴과 절망이 가득 찬 얼굴을 보고
기회가 있으니 우리 그것을 별미 삼아 있자 고요 애써 사미를 달래주는 표정으로 말을 했었
겠어 시간이 벌써 2시간이나 넘었다고 교장은 바락 카이란에게 다시 한판을 두자는 제의를 했
나의 말에 따를 필요가 있어 마리의 말에 이번에는 카이란이 바락 소리를 쳤다 싫다면 싫어
을 짓고는 카운터로 향했다 이거 주세요 네 7500원입니다 가격을 들은 그녀는 자신의 핸드
다 이것이 승환이에 게 가장 가슴이 아프고 씁쓸했던 문제였는데 지금 혜진이는 오히려 미소를
모두 통과한 그들은 카이란과 비슷하게 고글을 위로 올렸다 그리고 자신들을 환호하는 여성들을
이라도 붙여있기라도 하나요? 그러니 미안하지만 오늘만큼은 이 제가 가집니다 가끔은 쉬는 것
자신이 낳은 헤츨링을 죽인다는 사건 전대미문이다 라는 말 보단, 지금까지 자신이 무슨 말을
려다 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말야 큭큭큭 가운데 있는 조교가 얼굴을 흉측하게 일그러뜨리
안정을 취했다 그나저나 이 녀석 히렌은 뭐하고 있는 게냐? 글쎄요? 저도 잘 모르겠는걸요
것이 억울하게 본인이 가담하지도 않은 상태에 서는 더욱더 말이다 버스는 유유히 움직였다 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