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한 정은 영원히 받아 보지 못하게 될 것이 아닌가 하면 금시 문혜가 그리
‘어디 보자 어떤 놈이 반동인가?’
무나 해 팔고 포수 몰이꾼 노릇이나 해 거친 생활을 해갔다
는 물 속처럼 괴괴해졌다 도저히 삼백여 명의 인간이 들어 있는 방 같지가
하는 그에게는 삼면에서 쳐들어오고 있는 것도 보이지 않았었다 6·25가
또 며칠인가가 흘렀다 그들은 겨우 밤과 낮과를 분간할 수 있을 따름이었
대열 여기저기서 꿍꿍 앓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그것은 생리적인 고통
터진 이십 일 만에 혁명시인 이혁은 정체도 모를 사람들한테 납치가 되어갔
어쩌지도 못하고 있었다
용기가 나지 않는다 대답을 않을 제는 켕기는 일이 있었으리라 싶어 망설
난 정말 모르는 일이오
이 혀를 뽑아 그의 목을 핥을라치면 딴 놈도 지지 않고 핥아댄다 그때였
은 그의 육체는 젖은 솜처럼 기력이 없다 정신도 그랬다 희망에만 집결이
히려 기다려지는 것이다 쌔앵하는 그 금속성에 그들은 자기 뼈가 깎이는
‘빌어먹을 유리 부딪치는 소리가 왜 그리 쨍 할까?
가르잔 말이다 똑같이 반쪽씩 나누잔 말이야
대답했었다
타살 내지 생매장이 끝났다 했다 어떤 방법의 숙청을 받았는지는 모르겠으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하느냐?
의 시만을 써 온 혁이었었다 계절과 젊음과 이 생을 마음껏 즐기고 노래하
않았다 발소리가 멀어졌는지 청년단의 박이 또 말을 건넨다
봄이 오면 산채를 뜯는다 여름 가을이 산허리를 감으면 콧노래도 부르며
을 해야만 한다는 것을 혁이는 배웠던 것이다
주막에서 술 한 잔 먹자니까 그만 어둡고 비도 오고……
‘저 사람들이 모두 다 사형을 받을 만한 죄를 진 사람들일까?’
해다! 해가 뜬다!
을 것이다 거기에는 유하고 부드러운 진동밖에 남아 있지 않았었다 에이
총소리 한번에 한 인간이 쓰러졌고, 그 대열은 그대로 행동의 자유를 구속
일행은 제각기 나무 밑과 바위 틈에 숨도록 명령을 받았다 그때는 이미
그러나 단순히 어둡다고만 해서는 모를지 모른다 어둠이란 빛을 전제로
희는 없었다 그때만큼은 왜 그렇게 지희가 왜 그리 그리운지 알 수 가 없었다 결국 몇 시간
단 하지 않다면 그는 이성과 감성이 없는 단순쪼가리의 인간일 것이다 장작 여러 주제 가 아
자 담벼락 위에는 백성이가 쭈그려 앉은 모습이 보였다 야‥ 야… 너 너… 뭐? 어떡? 황당
그런 약같은것은 3600년을 폼으로 산게 아니라고 흠흠, 그리고보니 여기 이마을은 이상하군
는 우유부단한 성격인지 두 개의 참고서를 가지고 고민을 하고 있었다 진한 갈색 머리로 염색
나뒹굴었다 왜그러지 나를 죽인다며? 섬뜩한 소리와 거만하게 마족을 보며 말을 했다 거만하게
갑자기 눈앞에 있는 여성은 수심이 가득한 표정으로 가슴에 두 팔을 얹으며 두 눈을 꼬옥
어 디론가 끌고가서 점심을 먹기 시작했다 자 아 하세요 사미가 젓가락으로 반찬을 하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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