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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를 번듯이 제키고 서 있었다
은 그의 육체는 젖은 솜처럼 기력이 없다 정신도 그랬다 희망에만 집결이
옴마 아바는 와 안 와?
었다 혁은 소름이 쪽 끼치었다
이혁은 이미 자기의 운명이 어찌 될 것인가를 판단하고 있었다 더 의심할
아버지가 두리를 성글게 대하는 것은 그의 주머니가 초라해진 탓이다 그
람이 아니라, 남이 부리는 세도와 권력 앞에서 벌벌 떨어야 할 사람임을 깨
백리 길은 넘었을 것이었다 누구 하나 본 사람이 없고 보니 방향이 알려질
이 어정댐을 눈치챘기 때문이었다 이것이 그가 좌익에 내디딘 첫발이었었
이 아름다운 산천과 빛과 향기를 공포와 어둠으로써 겹겹이 싸서 보지
내고 골짝을 뒤지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무기고 인간이고를 보기만 하면 내
선배도 있었다 동료도, 후배도 있었다
혁의 주머니 속에는 담뱃가루만 수북했었다 그러나 의식적인 그들한테야
그러나 그것은 그의 인식부족이었다 이혁에게 내린 판정은 A급 C라는 것
자, 눈을 감소
데?
틈새에다 트럭을 처박듯 한 것이었다
, 문혜의 눈은 꽃분이를 쏘았다 지금 밖에서 느끼던 아니 오늘까지 여지
젠장! 뭐 몸이 달아서 비오는 날에두 죽음길을 가야 한다니
나도 죽여다오!
아, 이놈 봐라 이 죽일 놈이 ─
한 혁이었지만, 근로니 인민이니 같은 공산당이 남북으로 나뉘고 소련파다,
리의 현상을 의지로써 억지로 집어삼키는 그런 한숨이었다 온갖 지성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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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 바로 그였다
그러나 아무도 대답이 없다 그것은 알아서 무엇하련만 누가 대답이나 없
오직 한마디뿐이었다 윤 노인은 그대로 척 늘어져 버리었었다
동료 속에서 선배를 만난 사람도 있었다 친구를 본 사람도 있었다
하고 북에서 온 뱀이 제안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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