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이었다
짝이었다 얼결에 여편네 고무신을 끌고 나온 채로 끌려온 사람도 있었다
어제는 대전, 오늘은 대구, 모레는 부산,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였다 철사에 매달린 채 숨을 거두었다
죽치구 들어앉긴, 내가 왜 죽치구 들어앉어? 쓰구 싶은 생각은 간절하지
었다
625가 며칠만 더 늦게 왔었더라도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을지도 모
에 튀어나온 신음소리를 부리나케 들이삼키는 소리다 그러나 그뿐이었다
지금도 부엌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던 꽃분이는 책가방을 들고 마루로 나
였다 한 마리는 왼쪽으로부터 허리통을 감고 있었고, 또 한 마리는 바른쪽
둘을 부르거들랑 두 손으로 눈을 가리고, 셋을 부르건 쪼그린 무릎 새에다
다시 팔월설이 왔다 8·15에는 서울에서 축하회를 한다는 것이었다 각
에 가서야 그는 처음으로 안 것이었다 북에서 온 문화인들의 태도가 이상
좋다 그만 타두 좋아
똑같았다 물론 그들은 어디로 가는 줄도 모른다 알려고 한대야 알 길도
굴리듯이 찼다 그러니까 시체는 골창으로 떼그르 굴러떨어지는 것이었다
그제야 보니 바로 길 옆에 폭격맞은 집 서너 채가 있었다 지붕도 없었다
아니다
말은 있었다 그러나 바로 한달 전인 오월 일일의 진격설에 또 한번 속아
1심사대로 A급이었다 반동분자 중에서는 A급이요, A급 중에서는 C급에 해
그러나 고막에 남은 여음은 분명히 A였다 B나 C라면 좀더 강한 여음이었
폭동 때도 그랬었다 폭동만 일으키면 쫙 내려밀어올 게니 마음놓고서 행동
인즉 대학 입학 기념으로 그이에게서 받은 기념품이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그의 발악에 심사관은 이렇게 대답했다
으나 힘도 없을 뿐 뻣뻣해 미치지질 않는다
할 날이 있으리라 ─
‘저분이 누구시던가? ─’
무슨 의미인지 박관은 코웃음을 친다
이심전심이랄까 이런 것은 대개 알고 있었다 일급이면 물론 총살이었다
트럭이 멈춘 것은 너덧 시간이나 실히 가서였다 위치가 어딘지는 역시 판
감을 얻는 그런 변태의 기질이 하아 웬 한숨이지? 카이란은 갑자기 한숨이 새어나왔다 죄책감
타내 는 모습이었다 마지막 바위를 모두 쳐낸 카이란은 또다시 바위덩어리들이 무수히 날아오기
필살 메카라 빔을 쏘고 있는 중이었다 쓸데없는 과소비는 없지만 정작 문제는 사달라고 하는
를 피우고 드래곤 피어를 이용해 그 남 자를 노려보면서 말했다 이것은 내가 먼저 찾았어 불
좋아 어린아이 마냥 즐거워하는 아리아를 보자 그녀의 반 아이들은 이상한 눈초리로 쳐 다보
보고 끝낼 때 향긋한 향기가 코를 찌르니 더욱 기분 좋은 시원함이 느껴진다 하지만 카이란은
서울 것이고 민지 역시 마찬가지 였던 것이었다 그런 민지에게 뜻밖에 아리아가 같이 가준다고
그리고 나쁜 짓을 했었으니 되돌아오는 것이 이런 것이라 생각했다 그렇게 혜진이는 혼자서
않아서 그냥 포기했다 조그만한 창문에서 빛이 흘러들자 여자의 얼굴이 빛추어 졌다 그여자는
번이라도 거절의 의사를 내 놓았으면 쉽게 등을 돌릴 생각이 었죠 맞죠 그렇죠 아 그그것은
여전히 가만히 있었다 정말 다혈질 인간이군 큽큽 으아 이제 못참아 여동생 남자친구곤 이제
세계 드래곤 [14] 7 댓가는? 한동안 말없이 해변가를 걸어가면서 민지와 카이란은 조용히
분에 다음부터 난 말을 놓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런 사이 8반 담임 은 교실을 나왔고, 우
리고 계세요 그말만 하고 사미는 어디론나 나가버렸고 나는 사미가 음식을 해 다는 말에 느긋
시작했다 효연이는 마음이 든든하게 풍족했다 사미나 혜미의 졸업식엔 언제나 효연이 자신 밖
의 기운도 느끼지 못할 정도였다 -탁탁- 진철은 권투 특유의 스텝을 밟으며 카이란에게 빠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