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지가 투덜대는 소리를 듣고는 또 벼락이 내리었다
그들은 수효도 모른다 서로의 성명도 모르고, 직업도 나이도 모른다 성
혁은 일년 만에 쓴웃음을 웃었던 것이다 햇수로 치면 사 년째 웃은 웃음
일행은 쉬라는 소리에 그 자리에들 모두 주저앉고 말았다 셔츠 바람에 찬
제2장
출발!
이 없다 싶었다
그러나 그러면서도 역시 졸아대는 혁이었다 이 안락의자에서 혁은 연사흘
미국을 위시한 전세계가 이렇게 대한민국을 성원해주고 있었다
면 사고라던 놈의 말 그대로다 팔과 다리는 작대기와 함께 매어져 있었다
을 하라는 지시였었다 좌익에서는 누구나 그것을 믿었었다 다 때려죽여도
은가를 재어본답시고 야금야금 들어가다가 쑥 들어가고 만 형상이었다 천
그는 이렇게 생각했었다
구가 서뻑한다 분명히 쇠바늘이었다 그러나 그것은 앞으로뿐이 아니었다
이고만 있었다 끝내 재차 묻지를 못하고 숨을 죽이고 있으려니까, 다 잊어
열다섯 해 동안 단잠 못 자고 먼 출입도 못하며 오줌 수발에서 아구지에 밥
진리였다 혁의 말에 거역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동시에 또 혁은 그
으로 내려친다 혁은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물론 얼굴의 보자기는 쓴 채
나도 죽이구 가거라!
되우 슬퍼 보였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는 앉으면 졸우고 고 충충
자기와 똑같은 길을 걸어갔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아니 자기네 이 행렬 속에
하나가 엎어졌다
꽃분이의 눈에서는 걷어들었던 눈물이 새롭게 다시금 주르르 흘러 내렸
벌써 증오를 느낄 줄 모르는 인간이 되어 있었다 그만은 이 길이 어디로
제2장
하나, 둘, ─
하고 외치다시피 하는 소리에 이혁은 소스라치게 놀랐다 정말 의외였다
이자를 A로 데리고 가!
마나님이 건너오지 않았으면 깨질 거울이 아니었으나 어쨌든 마나님의 눈
한 혁이었지만, 근로니 인민이니 같은 공산당이 남북으로 나뉘고 소련파다,
깔은 한국사람치고는 밝은 금발이었 고 옷은 수영을 해서그런지 수영복을 입고 있었고 또한 몸
그런 모 습이 오히려 혜미의 말이 맞았다는 것을 나타내는 모습이자 사미는 미소를 지었다 예
토해낼 정도로 엄청난 고통이 뇌리를 엄습했다 우엑 주먹 안에 돌이라도 들었나 무슨 놈의 이
이는 울분을 터트리며 욕설과 함께 카이란에게 달려들었다 카이란은 여유가 묻 어난 얼굴로 진
의해 조사를 받게 생겼다 이새끼야 그러지 않아도 구청에서 뇌물을 먹어서 호랑이 사건에 대해
그 정도로 안 죽는 것을 아는 걸 뭐 당연하다는 듯이 민지는 팔짱을 끼며 그렇게 내뱉는다
사악한 인간 못된 인간 무식한 인간 단순한 인간 그녀들은 웃음을 흘리면서 단호하게 뇌리에
것과 무엇보다 이 소심한 인간 이 어떻게 고백을 했는지 궁금하게 만들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흐음… 그녀도 모른다고 하니 카이란은 이상했다 꼭 혜미가 자신의 가슴팍에서 울고 있을
역시 완벽한 여자는 없구나 라고 카이란은 생각을 했다 이세계 드래곤 [8] 6 사미 달래주
꺼운놈 한놈 들이 점점 앞으로 와서 우리 한테 가까이 오고 있었다 어이 형씨 능력 좋아 내
심시간이에요 그러니 우리 빨리 밥 먹으러 가 요 신음을 내뱉으며 카이란이 깨어날 조짐이 보
도 한 말이다(6권 참조) 많은 사람들이 착각을 하는 것 같다 왜 얼굴이 예쁜 것은 꼭 그
미소를 곁들이며 물어보았다 그러자 불안하게끔 설화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빙긋 그렸다 설화는
친구인 내 말을 믿어줘야지 역시 하나, 너 밖에 없어 후훗 당연하지 너의 하나밖에 없는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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