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제야 보니 바로 길 옆에 폭격맞은 집 서너 채가 있었다 지붕도 없었다
길이었다「문단」은 민족진영에서 나오는 월간지였다 이월달 여섯시는 벌
었던가 했었다 그 권세도 돈도 인제는 다 잃었거니 생각할 때 귀공자 혁이
하고 어둠 속에서 누가 부러워하고 있었다
술 한잔 해!
한다 약국 침쟁이를 부르는 까리는 있어도 남 돈은 안 갚을 것인가?
그러나 시월폭동은 이 강산을 피로 물들이었을 뿐이었었다 오월 통일설이
있는 일 그런 걸 탓 잡자면 아니 잡힐 사람이 없을 것이다 장작을 패고 ,
믿고 신뢰했더니만큼 혁의 절망은 컸다 상식으로서는 도저히 믿을 수 없
무슨 의미인지 박관은 코웃음을 친다
‘원수의 이 원수의’가‘동해물과 백두산’으로 변하자, 그들은 두더지처
행렬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 거룩한 명령 앞에서는 또 일초의 용서
나도 모르지!
터진 이십 일 만에 혁명시인 이혁은 정체도 모를 사람들한테 납치가 되어갔
트럭을 탔었다 호송하는 놈은 셋이었다 두 놈은 굵다란 몽둥이를 제 각기
한결 거드름을 피우면서,
아니 옛날만 생각하나? 음지도 양지 될 때 있답니다 왜 이리 큰소리요
에는 미 제국주의 정권에 아첨하여 갖은 반동행위를 자행하다가 반동집단에
혁은 울고 싶었다
말은 있었다 그러나 바로 한달 전인 오월 일일의 진격설에 또 한번 속아
하인들이 자기 아버지 앞에서 한 그대로 비굴하지 않으면 안 된다 싶었었
죽음의 길이라는 것은 누구의 머릿속에나 있었다 죽음의 길이 아닐 바에
한다 정신이고 육체고 완전히 희망을 잃고 보니 중심이 없었다 희망을 잃
듣기 싫다! 출발!
급 여하를 막론하고‘민주주의 공산당’에 항거하는 반역도배라는 것이다
낮에는 골짝과 굴속을 찾아다니었다 미군 비행기가 무서워서였다 호송대
는 언제 왔는지도 모르게 트럭 한 대가 또 와서 대기하고 있었다
였다 철사에 매달린 채 숨을 거두었다
정치가가 아니니까 문학가동맹에 나오는 게지!
돌로 때려 지금 저 태술이 이마에 흉을 만들었다
휩싸였다 헤에 저도 그것이 궁금해요 느닷없이 하루만에 그렇게 오빠의 얼굴이 바뀌어졌다니깐요
살아가는 인간들 을 보면 카이란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자신도 서슴없이 나쁜 짓을 하고 다니
하나같이 그녀의 행동에 ‘나라도 저러겠 다’ 라는 말을 공감하듯 떠나가 버린 그 여자의 대
눈동자에서 닭똥 같은 눈물이 뚝뚝 떨어진다 흑흑… 저의 성의를 무시하겠다는 거예요? 그렇
았다 왜 많을수록 즐거운지도 모르겠지만 그렇지? 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카이란의 대답에 재
탕탕치며 당당히 내뱉는다 당연히 설화는 설녀죠 그게 어때서요? …… 설녀라는 것은 안다
에 뭐라 고 하는 것은 없었으니까 말이야 그렇게 시간을 보낼 때 난 실수하고 말았어 걔를
끊어놓을 생각이니 너도 그렇게 알아둬 그리고 더 이상 이런 말싸움 하고 싶 지 않으니까
좋았던 거에요 민지는 손으로 자신의 가슴에 갔다대며 목에 걸려져 있던 목걸이를 사미와 아리
그런 것을 발 견하면 가까운 분실물센터나 가까운 파출소에 신고하여 주세요 캬아아아아아아아
나는 그대로 내방으로 향했고, 내방문을 열어 안으로 들어간다음 책가방을 책상위에 던져 놓
물을 흘릴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집 안이 싫 다 탈출하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하지만 그럴
등학교 1학년 때였다 그냥 단순히 나와 같은 반이었고, 우연찮게 그놈이 마음에 안 들어 괜
지막 구호 나오면 어떻게 되는지 압니까? 2배로 24회 를 실시합니다 몇 회? 24회 교관
도 걷자 민지는 어느 곳에서 또 멈추었고 나는 버스라는것을 탄다는 것을 알았다 몇 분정도
었던 말투랑 비슷한 것이었다 카이란은 아무 말 하지 않고 가만히 서 있기만 했었다 왜 하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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