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어정댐을 눈치챘기 때문이었다 이것이 그가 좌익에 내디딘 첫발이었었
아버지는 발만 동동 굴렀지 전 같았으면 그 자리에서 때려죽였을 인간을
시인이 되었었고, 투사가 되었었다 그는 몇 가지 습격 사건에도 가담을 했
러나 단 한 사람 명령에 채 좇지 못한 사람이 있었던 모양이었다 어쩌면
있나 없나?
떨어지기 싫어 어머니가 보면 일을 아니 하고 넘석거린다고 욕을 먹을 줄
분열? 무슨 소리야?
나 하고 모두들 두리번거린다
은 죽어 들어왔었다 어떤 사람은 나간 채였다 안 돌아온 사람은 숙청당한
같이 타고난 같은 인간이 똑같은 인간을 이렇게 해서 죽여야만 한다는 것이
그때 태양이 쑥 올라오고 있었다
말이 뚝 그치었다
은 이후로는 그러지도 못했다 그는 명실공히 좌익이 되고 말았었고, 혁명
누군지가 또 가는 모양이었다 비는 점점 더 억수처럼 퍼붓고 있었다 옆
한다 정신이고 육체고 완전히 희망을 잃고 보니 중심이 없었다 희망을 잃
춘 자리는 어떤 큰 공장 안이었다 좌우에 창고 같은 건물이 둘러 있는 그
폭격이었다 어디서 어떻게 보는지 한두 사람만 번뜩해도 소리도 없이 급강
문 밖 희미한 별빛에 나서자,
시인이 되었었고, 투사가 되었었다 그는 몇 가지 습격 사건에도 가담을 했
자네 그러지 말고 동맹에 나오게
의 대시인 이혁 선생! 동족애를 발휘하시어 한잔 사시오
두리의 부르는 소리는 떨리었다 그는 팔을 뻗어 어머니 치마를 잡을라 했
누구냐?
었다 다음이 순경이었다 경관 앞에서는 맥도 못쓰는 아버지를 발견한 것
단되지 않았다 다만 어느 깊은 산속이라는 것만이 확실해졌을 뿐이었다
혁은 우미관 앞에서 쌈패를 만난 일이 있었다 쳐다보지도 않는 혁한테,
같던 울음소리도 인제는 들을 수 없었다 달빛이 한결 밝아져 오고 있었다
었었다 그는 자기에게 대한 오해는 풀리리라 했었다
렸어도 빛이 새어들어오니까 감시원들은 사방을 둘러보더니 질겁을 해서 연
십 마일은 되는 속력이었다 몇 번인가 꾸부러지고 꼬부라졌고 포물선을 그
설래설래 흔들며 말했다 민지야 너 은근히 눈이 낮구나 어떻게 이런 남자하고 맞아 민지야
승환이는 놀랬고, 대충 그녀가 왜 카이란에게 찾아갔는지 지레짐작을 할 수 있었다 응 맞아
조금은 큰 모습이었던 것이었 다 그 새끼 호랑이는 앞발로 나비를 잡으려고 이리저리 뛰어서
디네는 정중하게 물었다 다소 실례가 되는 질문일 거라는 생각때문 이었다 제가 알고 있는 한
자체였다 그러니 지금 카이란의 고생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우우… 배고파… 벌써 이틀째 아
이요 그녀는 카이란을 보았다 그럼 내일 보는 건가요? 아무래도 그래야겠죠? 약속은 약속이니
자를 멀리 하는 버릇이 있었다 물론 버릇은 아닐 수도 있지만, 확실히 은근슬쩍 거북 스러운
그런 소리 할 수 있는가 보면 그들의 두뇌도 몸만큼 근육으로 이루어진가 보다 그래? 나도
다 그옆에는 나를 한심하게 바라보는 민지가 있었다 야이 한심한 오빠야 지금까지 자면 어떻해
훌륭한 기사가 돼서 약속했는데 말이지’ 미르제니아는 재닉스의 시선을 눈치 챘다 저것은 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