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밤 출발 직전에 이백여 명의 반동분자가 와서 닿았다 청어 두름을
다시 팔월설이 왔다 8·15에는 서울에서 축하회를 한다는 것이었다 각
어떤 놈이냐!
두리는 어머니 말을 드디어 했다
가는 그대로 깊은 산속 길로 들어선다 맨 앞에는 징용당한 어린아이가 앞
지 않았었다 삼팔이남에는 대한 민국이 섰고 국제연합이 승인을 했었다
세장을 잡히는 대로 쥐어주고는 뺑소니를 쳤던 것이다 혁이가 스물네댓 살
폭탄 같은 선언이었다
가르잔 말이다 똑같이 반쪽씩 나누잔 말이야
었다 유언이 필요한 그들도 아니기는 하다
‘서로 이름을 내면 어떻게 되지?’
렁이에 칭칭 감긴 채 꼼짝도 못하고 있었다 가만히 보니 두 마리의 구렁이
가지 않는다 서울이 어떤 쪽이든지 까마득한 꿈길 같았다
그런 종파적 심리가 있다는 증거야
하고 누가 물었다
쓰다가 소설과 희곡으로 전환한 후 유진성의 이름은 더한층 빛나는 터다
벌써 증오를 느낄 줄 모르는 인간이 되어 있었다 그만은 이 길이 어디로
태술이와 송 생원은 만나면 응그리고 안 만나면 욕하게 그 사이가 닭과 개
는 이름으로 불리던 혁이었었다
할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증오를 가져다는주는 것 같았다 오직 좋아하는 것
그런데 말이다 내가 하나를 부르거든 일제히 두 무릎을 세워야 한다
길이었다「문단」은 민족진영에서 나오는 월간지였다 이월달 여섯시는 벌
먼동이 트기가 무섭게 새까만 잠자리 그대로의 함재기들이 쌩쌩 금속성을
있을 뿐이다 계사 사월고(癸巳 四月稿)
검은 하늘을 뒤지듯 회중전등이 그들의 머리 위를 핥고 있었다
손과 발을 의자에다 잡아맨다
이러한 꽃분이의 마음을 문혜 또한 모르진 않는다 그러지 않아도 꽃분이
틀어대었다 그럴 때마다 숨이 콱 막힌다 두 놈의 구렁이는 제각기 자기가
모두들 잘 들어라
이십여 일씩 어둠 속에서 살았었다 개중에는 서울이 붉어지기 전에 납치된
리어는 미르제니아에게 1시간 이상의 설교를 들었어야 했다 캐리어는 왜 혼나냐고? 당연히 돈
그것은 말이에요 후훗 사미는 백성군과 아리아양이 자신을 기다려줬다 는 것에 커다란 기쁨을
웅얼거렸다 백성 이백성 백성 흐음 뭐야? 뭐를 그렇게 생각하는 거야? 웅얼거리는 카이란은
헤츨링이 태어날 시기에 그녀는 10년정도 외출을 한 바람에 이름 지어주는 일을 까맣게 잊
그쪽으로 향해졌다 그리고 연이어 이런 탄성이 터졌다 우와 휘익 예쁜데…? 짙은 보라색 머
처해 있는데 그런 말과 함께 주인공은 그렇게 나타난 상태 로 그대로 끝을 맺었어 그것보고
가지고 다녔다 설마 권총 같은 무서운 것을 가지고 다 닐까나? 아니면 제 순결 지키기 위
소중히 하고 이루고 말겠다 라는 의지를 불태운다 그것이 앞 일에 대한 미래가 결정이 되어주
기 때문에 자연스럽지 못한다는 것은 이상한 일이다 이제는 사미와 아리아도 거의 버 릇이 되
두운 가운데 그녀들 은 소리 없이 웃는 웃음이 그만 입 밖에서 새어 나와버렸다 응? 그리
않고 호랑 이는 또다시 민지를 향해 덤비기 시작했고 뜻하지 않게 구원의 소리가 들렸다 –
에 불과했다니… 난 너를 믿었는데 믿고 있었는데 큭큭큭큭큭큭 카이란은 웃고 있었다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