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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또 산속이었다 거기에 찬비다 여기저기 대열에서 재채기 소리가 난다
혁은 아무 대답도 않았다 집행이란 말이 오늘처럼 실감이 난 것도 처음이
내고 골짝을 뒤지기 시작한다 그러다가 무기고 인간이고를 보기만 하면 내
리라는 것이 오늘에야 판명이 된 것이었다
럼 지하도를 뚫고 들어갔었다 혁도 그들과 함께 지하로 들어가지 않을 수
몸은 얼려져 비온 땅에서 디굴었다 고함이 터지고 서로 따리는 소리가 들
‘못생긴! 그것은 네가 신념이 없기 때문이다! 신념이 싸우면 최후에는
면 사고라던 놈의 말 그대로다 팔과 다리는 작대기와 함께 매어져 있었다
그러나 끝내 판결은 나지 않았다
이런 이야기가 떠돌았다 물론 입에 내어 말은 못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이천 명 속에는 그와 같은 죄목으로 끌려간 사람들이 얼마나 많으랴 했다
덩이를 얻어먹고는 밤을 새워 걷는다 걷는다기보다도 그것은 낚시에 꼬이
이렇게 사 년이 흘러갔다 과거의 서정시인 이혁은 당당한 투사가 된 것이
양이었다
에이, 그놈의 송장만 눈에 안 띄어두!
일 한둘씩은 이런 작별을 받고 대열에서 떨어져나가는 것이다 그들은 단
는 소리쳐 웃고만 있었다우스워 견딜 수 없다는 웃음이었다 웃음도 못 웃
이눔아!
! …… 이년아 일 년이나 들인 길든 거울을 문혜가 작년 대학에 들어 갈
제7장
라 백성한테는 일본 제국주의가 최대 공포였을 것이었다 그러나 혁이와 같
장모의 말도 곧이들리지가 않았었다
사람도 있었다 그러나 모두 다 한달씩이나 된 머리들이다 귀를 덮는 머리
혁의 같은 행렬에 끼여 있었다
트럭을 탔었다 호송하는 놈은 셋이었다 두 놈은 굵다란 몽둥이를 제 각기
될 줄 알던 정신 신경은 확 풀어져버렸었다 자기도 모르게 깜빡했다 장바
예가 어디야?
어제는 대전, 오늘은 대구, 모레는 부산,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봄이 오면 산채를 뜯는다 여름 가을이 산허리를 감으면 콧노래도 부르며
자아, 가자 갈 때까지 가서 다 한목에 죽여주마 출발 준비!

눈치 볼 것도 없이 순순히 앞으로 나왔다 지금 그렇게 말 한 이유가 뭡니까? 지금 이곳이

지고 놀았다고 해서 맞은 기억, 엄 마 귀중품에 손댔다고 맞았고, 마법놀이 하다가 레어 망
신이 있다면 꼭 이 기도를 들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시간이란 물 흐르듯이 빨리 가지만 오
고민에 빠진 민지의 모습을 우연찮게 볼 수 있었다 그것 은 마치 ‘어떤 방법으로 깨울까’
울이 하나가 떨어져서 그 물방울이 나에게 점점 다가오 면서 그 물방울이 점점 커지기 시작했
쉬면서 다시 잠을 자기 시작했다 정말 이대로는 수명이 1000년정도 줄어들것 같다는 생각이
그리고 사미는 천천히 혜미 선배에게 들어봐 그러면 알 테니까 지금 설명해 주고 싶지만 우선

지가 무언가가 생각난 얼굴로 아까 지희가 소리를 쳤던 말이 기억이 나서 그것을 지희에게 물

국 걸으면서 또 다시 나에게 반격하듯 말을 했다 이제부터라도 제발 아무 말 없이 나가주지

의한 짜증 때문에 점점 카이란은 이성을 잃을 것만 같았다 그래도 카이란은 꾹꾹 참고 앞으
저으며 아니 라는 체스처를 했다 그러자 조금 놀라는 언니의 표정 엣? 아니야? 응 아쉽지만

디서 많이 느껴본 기운과 비슷했다 그 일이 일어난 뒤로 아리아는 적인지 아군인지 알기 위해
녀석은 여자인데도 자신을 이렇게 만들었다는 것에 조금 어이가 없었지만 후련한 감이 오히려
나서기 시작했다 한 8명정도 나섰고 모두 마법을 쓸준비를 하고 있었다 파이어 애로우 아이
카이란의 평온한 얼굴은 아 기와도 같았다 여기서 잠깐 조금 전에는 분명 사미의 어깨였는데
는 상태라 대머리인지 아닌지는 잘 몰랐다 종합적으로 보면 뭐 어디서나 흔 히 볼 수 있는

가 어긋나도 한참 어긋났다 하나같이 아이들은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카이란이 나간 곳을 바라
로 향했다 교실로 가는 도중 주위에 피눈물을 흘리 는 사람들을 헤쳐나가며 그들은 퍼레이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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