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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만해서야 먼저의 그림자가 나직히 귓속말을 해주는 것이다
나 버렸다
혁은 이를 북 갈았다 그러나 그도 인제는 지치었었다 물론 그의 입에서
껏 그를 불쌍히 여겨 오던 그 측은한 마음은 그 어느 감정의 한 귀퉁이에서
에 들이받었다 혁은 이 처갓집 다락 속예서 벌써 보름째였었다
은 이후로는 그러지도 못했다 그는 명실공히 좌익이 되고 말았었고, 혁명
느덧 이마에선 피가 쥐고 높은 뜨럭에서 나려 숙였다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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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이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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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포였다
혁이가 소련을 마음으로서 미워한 것은 이것이 처음일 것이다 혁의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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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놓고 자기 방에서 잘 수도 없는 몸이었었다 그한테 이 소식을 전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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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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