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로당인 혁은 자기가 먹어야 한다고 주장을 하고 있다
덜컥 소리와 함께 의자에 마련된 장치가 떼어지는 모양이었다 혁은 육호
손과 발을 의자에다 잡아맨다
를 알아내기가 어려웠다 먹 그대로의 밤이기도 했으려니와 그들의 차가 멈
그렇소
로의 형상인 시체도 있었다 밤에는 발에 채이어 비로소 시체인 것을 발견
디로 새어들어왔는지 그들이 감금되어 있는 위치가 왕십리라는 것만이 알려
치구 들어 앉았기만 하는가?
게 열성분자가 되었던 것이다
두리는 눈알이 팅겨나
일행은 쉬라는 소리에 그 자리에들 모두 주저앉고 말았다 셔츠 바람에 찬
었다 흥분은 그를 몹시 피로케 했다
그도 거짓말이었다 팔월이 시월이 되었고, 다시 이듬해 춘기공세로 되었
하더니 검은 보를 뒤집어씌운다 양봉가의 벌망처럼 생긴 자루다 이혁은
같이 타고난 같은 인간이 똑같은 인간을 이렇게 해서 죽여야만 한다는 것이
마침내 말끝은 날카롭다
우리의 영명하신 김일성 장군을 비방하여 종파적인 음모를 함으로써 당
문혜의 이러한 내심을 꽃분이도 모를 리 없다 욕을 먹을 때마다 마음으
세장을 잡히는 대로 쥐어주고는 뺑소니를 쳤던 것이다 혁이가 스물네댓 살
으레껏 뚜드려맞기만 했었다
장을 서 간다 길안내였다
1심사대로 A급이었다 반동분자 중에서는 A급이요, A급 중에서는 C급에 해
하면 그적엔 욕이 자기에게로 건너올 뿐 아니라 한층 더 서슬이 푸르러
방죽 한복판에 왔을 때다 호송대원의 고함소리에 모두 움찔하고 멈추었
나 지금 가장 진보적 민주주의라고 떠들어대는 공산주의가 재판은커녕 심사
큰일났네! 38선을 넘어서 막 쳐들어온대!
제법 하는 편인데도 어머니의 비위에는 틀렸다 가다가 실수는 누구에게도
석지기의 아들이라는 복된 환경에서 소년시대를 보낸 혁이었다 위로 누님
이 아니다 아직도 날이 밝자면 한참 있어야 할 모양이다
것 이다 그들 중의 몇 명은 혹은 산부리에, 혹은 논구렁에 얼굴을 파묻고
처했다 오호라∼ 그래? 이 간댕이 부운 꼬마녀석 너 오늘 죽었어 카이란은 무서운 기세로 달
이는 남자 들만이 사용할 수 있는 그 쓰리 다리? 바람이 불었다 분명 남자들만 사용할 수
것을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하며 오로지 카이란에게 덤빈다는 기세를 보이면서 달려들기만 하고
‥ 조연이 말이 너 그러다가 나중에 큰 일 날 수 있으니, 지금이라도 저 애 랑 가까이 가
이며 사라졌고, 아무도 그녀들을 돌봐주는 사 람은 없었다 하지만 어디서 불어오는지 미약한
끝 조교가 말하는 도중 카이란은 뜬금없이 풋샵100회를 완료했다는 말을 큰소리로 내 뱉었
이것은 모두 정당하게 볼 수 없 고, 정당하게 볼 수 있다 믿음이 있으면 배신이 있고, 책
아무리 나라도 보통 잠자고 있을 때나 방심하고 있을 때는 보통 인간처럼 똑같이 아프다 플리
알면 됐어 알면 됐으니 카이란은 이제 씻으러 가기 위해 발걸음을 옮기려고 했다 그러는 순간
볼 수 없었다 카이란은 텅빈 콘서트 장을 보면서 그녀들이 이곳에 노래를 불렀던 모습이 떠
였다 싫어 싫단 말이야 왜 이렇게 잠이 오냐고 내내일이 시험이라고 고통을 느끼듯 그녀는 몸
휘둘렀다 역시 악마는 악마인가? 마음은 천사표라 고 해도 먼저 폭력을 휘두르다니… 악마의
저것들이 정말 나는 내 옆에 있는 민지를 보았고, 민지는 아예 영화에 푹 빠져들어 내가
간에게는 자신 스스로가 마음을 다스려서 치료를 하는 것입니다 주인님이 아무리 마법에 능숙한
부모라는 인간들 때문에 그럴수가 없었다 몇일이지만 그래 도 나를 아들로 착각? 하고 있는데
다 아, 미, 미안 후훗 괜찮아요 그나저나 언니도 안 다쳤죠? 으응, 이상하게 멀쩡해 자신
하나하나 풀었 다 민지는 눈이 번쩍이며 이 장면에 눈을 부릅뜨면서 감상을 하는 표정을 지었
저도 그 때만큼은 두 눈을 질끈 감으면서 카이란의 명복을 빌어 주기만 했을 뿐이었다 처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