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만 있었다 끝내 재차 묻지를 못하고 숨을 죽이고 있으려니까, 다 잊어
다구!
호령은 무슨 호령이야!
그러나 그 말을 듣고도 대수롭게 생각지 않은 혁이었다 하도 속고 속아서
한다 정신이고 육체고 완전히 희망을 잃고 보니 중심이 없었다 희망을 잃
넷!
귀를 막는 사람도 있었다 그러면서도 방아쇠를 건 손가락에 전 시선은 집
노인은 기를 벅 썼다 기를 쓰면서 벌떡 일어난다 그러나 그의 손목에는
혁은 우미관 앞에서 쌈패를 만난 일이 있었다 쳐다보지도 않는 혁한테,
‘서로 이름을 내면 어떻게 되지?’
먹고 술이니 노름이 늘었으며 노소도 모르고 설대내었다
‘서로 이름을 내면 어떻게 되지?’
국련에서 침략자 응징에 대한 결의를 보아 미국 공군이 대격으로 공습을 시
자기와 똑같은 길을 걸어갔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아니 자기네 이 행렬 속에
하는 그에게는 삼면에서 쳐들어오고 있는 것도 보이지 않았었다 6·25가
란 이렇게도 좋은 것이었던가 했었다 돈이란 이렇게나 큰 힘을 가진 것이
고, 이 일년간은 피해다니느라고 그래왔었다 혁은 그 어머니를 생각했고
수 있는 달빛이라도 보니 마음은 한결 개운했다
비가 오니까 가야지!
, 이번엔 볼따구니를 또 쥐어박고
할말이 없느냐? 할말이 있건 해라!
한결 거드름을 피우면서,
통한 길인 줄을 잘 안다 국경지방이 목적지였다 영변이나 개천이 될 것이
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과일은 물론 옥선동이니 잣산자니 가다빵 눈깔사탕
의 시만을 써 온 혁이었었다 계절과 젊음과 이 생을 마음껏 즐기고 노래하
여 문혜가 옆에 앉아 있어야 어쩐지 마음이 든든한 것 같고 그렇게 서럽지
에 매어달리듯이 걷고 있었다 혁도 인제는 지칠 대로 지쳤었다 죽음의 길
신경에는 아무런 반동도 일으키어주지 못했었다 혁만 해도 그랬었다 그도
비가 오니까 가야지!
하고 이혁은 고개를 번쩍 들었다
마인트 콘트롤과 버금가게 인간들이나 모 든 종족을 가지고 노는 마법이었지 순전히 속이는 재
을 부르는 이는 이 빈민가에서 자주 얼굴을 보이던 노인네였다 허허허… 뭘 그리 골똘히 생각
었다 또다시 잠이 들 어버린 카이란의 모습을 보자 그녀들은 큰 한숨을 내쉬었다 저기 백성님
게 눈길을 돌리자 두눈이 크게 떠지며 놀란 표정을 그렸다 표정을 보아하 니 상당히 심각했다
못하고 그냥 소리내서 시원 쓰럽게 웃기 시작했다 내가 웃자 그놈들은 웃음을 멈추고 얼굴이
이 왔다는 것에는 크게 불만이 많지 않은 표정이었다 오히려 그녀들도 조금은 반갑게 여겼다
간하고도 10분이 남아있다 시간이 많이 남았다고 생각되지만 앞으로 뭘 할지는 결 정이 된
니 웃음이 나왔다 고통스런 표정이 역력한데도 그는 억지로 가 아닌 순수하게 웃음이 나왔다
버시 침해를 거치고는 카이란이 올라올 때 능글맞은 웃음으로 맞이했던 것이다 헤헤헤헤헤헤헤헤
는 기가막힌 듯 헛바람을 내뱉었다 또한 이제는 막 나가는지 욕까지 내뱉으며 화를 내기 시작
서 가만히 지켜보고 있던 종민이가 어느덧 사미 뒤쪽에서 그녀를 안으며 잡고 있 는 총을 감
미처 피하지도 못하고 그만 정통으로 얼굴 안면을 강타 당했다 덕분에 물리적인 충격으로 인해
런 꼬마에게 저런 협박이라니… 덕분 에 아리아는 황당해 하는 표정을 그렸다 -뚝- 하지만
아무래도 민지때문이라도 그 짐승놈을 도와줘야 하겠지? ‘감사합니다’ 무엇이 감사하다는 것
이 좋을 거야 역시 싸움의 화신, 악마의 화신다운 말이었다 그들은 그런 카리안의 미소에 벌
은 인도했다 미르제니아는 힘들게 얼굴을 움직이며 자신을 찾아온 손님을 보았다 아… 아… 미
지 카이란은 자신의 눈앞에 닥친 현실만 직 시할 뿐 그래서인지 카이란의 입에서는 경쾌하고
금이라도 관련됐다면 꼭 저런 사람들이 있다니아 민지는 얘기 하다가 말고 무슨 생각이 난 것
헤어져서 잊어버리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가혹해서 꺼내지도 못했었다 이런 기분을 당해 본적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