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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뚝 그치었다
제6장
가 날 것이었다그러나 불행히도 이 시인은 남도 아니고 북도 아니다 남도
혁은 이렇게 생각하고 혼자 속으로 웃고 있었다 사실 이혁을 반동이라 함
혁은 아직 잠이 채 깨어 있지 못했었다 널름대던 뱀의 두 개의 혀끝에서
없었지만 알려고 애쓰는 사람도 없었다 방향도 모르고 지점도 모르지마는
는 B급 A로 돌아가고 ─
그가 앉은 걸상이란 시골 이발소에 있는 걸상 비슷한 것이었다 양쪽에 팔
어느 사람의 명령에도 거역을 할 줄 모르는 귀공자이기도 했었다 어렸을
혁은괴뢰군 삼팔선을 넘어 대거 남침 개시라는 주먹만큼한 신문 타이
하고 북에서 온 뱀이 제안을 하고 있었다
혁은괴뢰군 삼팔선을 넘어 대거 남침 개시라는 주먹만큼한 신문 타이
끊어라!
수 있는 달빛이라도 보니 마음은 한결 개운했다
에 이르자 이남과 이북 사이에 커다란 장벽이 있음을 발견했던 것이다 아
가슴이 딱 바라진 삼십 전후가 동료를 쳐다본다
여보, 젊은 친구!
겨우 갚을까 말까 할 액수였다
모르는 일?
그러나 그러면서도 역시 졸아대는 혁이었다 이 안락의자에서 혁은 연사흘
네!
지를 알 사람도 물론 없다 그뿐이 아니다 그들 자신이 감금되어 있는 이
무슨 의미인지 박관은 코웃음을 친다
혁만 입을 봉하고 있었다
디다 선생, 혹 살아나시건 가족한테 말이나 전해주시오 내가 처단되는 날
‘없고’,아무리 협회에서 임의로 이름을 내었다 해도 그 책임은 본인한테
행렬은 산허리를 끼고 돌기 시작했었다
남편은 술내 마늘내를 풍기며 방에 들어와 앉자마자 변명하는 것이다
두번째 체험한 공포가 동대문 사건이다 혁은 학생사건의 조종자라는 죄명
가는 그대로 깊은 산속 길로 들어선다 맨 앞에는 징용당한 어린아이가 앞

소리와 함께 2놈이 나가떨어졌다 카이란은 즐거움이 묻어 나는 얼굴로 앞에 당황하고 있는
다 손가락질까지 하는 모습이 보였다 아리아 역시 고개를 푹 수그렸다 얼굴이 붉어진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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